2024년 05월 29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주께 드리려거든”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주께 드리려거든 그는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을지니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에게로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거기에서 곧 그 가루와 기름에서 한 줌을 취하고 그 모든 유향을 취할 것이며 제사장은 그 기념물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불로 드리는 제사라. 주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그러나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것이 될지니 이는 불로 드리는 주의 제물 중에서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네가 화덕에 구운 소제의 예물을 가져오려거든 고운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누룩 없는 과자나 기름을 바른 누룩 없는 전병으로 드릴지니라.(레위기 2:1-4)
('When anyone offers a grain offering to the LORD, his offering shall be of fine flour. And he shall pour oil on it, and put frankincense on it. 'He shall bring it to Aaron's sons, the priests, one of whom shall take from it his handful of fine flour and oil with all the frankincense. And the priest shall burn it as a memorial on the altar, an offering made by fire, a sweet aroma to the LORD. 'The rest of the grain offering shall be Aaron's and his sons'. It is most holy of the offerings to the LORD made by fire. 'And if you bring as an offering a grain offering baked in the oven, it shall be unleavened cakes of fine flour mixed with oil, or unleavened wafers anointed with oil.)”
임마누엘!!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야 레위기 2장에 진입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위기는 제사 문제만을 말씀하고 있어 좀 부담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의 설교 본문으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 레위기를 본문으로 삼아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를 쓰고 있으니 비아냥 거리는 분들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들이 생각하는 것은 구약 성경의 일부, 특히 제사 시대에 주어진 말씀이지 지금의 나와는 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경 66권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나같은 죄인을 살리시려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에 답을 주시는 말씀이라는 사실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고, 귀를 쫑깃하여 경청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생명의 떡임을 믿습니다. 또 생수의 강인 줄 믿습니다.
바라옵기는 이 생수가 강을 이루고, 생수의 강이 흘러넘쳐 수많은 물고기들이 몰려오고, 강변에 수목이 울창하게 들어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렇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묵상의 주제는 ‘소제(素祭)'입니다.
히브리어 'minchah(민하)'. ’소제(meat offering)‘, ’제물(offering)‘, ’선물(present)‘, ’선사품(gifts)‘,’공물(oblation)‘, ’희생제물(sacrifice, ASV는 이 단어를 '소제'로, RSV는 '곡물제물' cereal-offering로 번역하며, 둘 모두 '공물(tribute)‘으로도 번역하고 있습니다.
소제(민하(minchah,명여)는 사용되지 않은 어근 마나흐(manacha : 빌려주다, 선물을 주다)에서 유래했으며, '선물(gift)’, ‘공물( tribute), ’제물(offering)'을 의미합니다.
아랍어 ‘마나하’는 일정한 기간 동안 '어떤 사람에게 어떤 것(암낙타, 염소, 양, 혹은 한 구획의 땅)을 빌려주다'라는 전문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차용자가 빌린 것에서 나온 소산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예: 소산, 우유, 수확 곡물 등), 그 후 본래의 소유물은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때 수확물은 무료로 주는 선물이 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210회 나옵니다.
1) 민하는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의미합니다. 민하는 야곱이 에서에게(창 32:14-22, 창 33:21), 야곱의 아들들이 총리 요셉에게(창 43:11, 창 43:15, 창 43:26) 드린 예물(선물)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민하는 우월한 사람, 특히 왕에게 바치는 선물이라는 세속적 배경에서 사용되는데, 이는 그 사람에 대한 존경 혹은 복종의 태도를 나타냅니다. 삼상 10:27에서 사울을 경멸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에게 "예물을 드리지 아니하니라", 이는 그를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민하는 이런 의미로 삿 6:18, 삼상 10:27, 대하 9:24, 왕하 8:8-9, 왕하 20:12, 사 39:1, 시 45:13, 대하 32:23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2) 민하는 '공물(貢物)'이란 의미입니다. 삿 3:15, 삿 3:17-18, 삼하 8:2, 삼하 8:6, 대상 18:2, 대상 18:6, 왕상 5:1, 왕하 17:3-4, 대하 17:5, 대하 17:11, 대하 26:8, 호 10:6, 시 72:10.
3) 민하는 가장 자주 제물이나 예물이라는 제의적(祭儀的)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민하는 특히 곡식 예물을 뜻하나, 민하가 원래 예물 혹은 공물을 의미하였기 때문에 이 단어가 특별한 제의적 의미를 나타낼 때 이 단어가 막연하게나마 그러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고 스나이드(Snaith)가 말한 것은 정확한 이해일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에서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삼상 2:29, 삼상 3:14, 사 19:21에서 제바흐와 민하 간의 구별, 렘 14:12과 시 20:3에서 올라와 민하의 구별, 암 5:22에서 셸렘과 민하 간의 구별입니다.
또한 창 4:3-4을 참조하십시오.
아벨과 가인은 하나님께 소제(민하)를 드렸습니다(창 4:4-5). 그러나 아벨에 있어서 그가 하나님께 동물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바쳤으며 이는 하나님께 진정한 헌신을 반영하는 행위라고 언급되며 반면에 가인에 있어서는 단순히 그가 땅의 수확물 중에서 민하를 드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것을 거절하셨습니다. 특히 가인의 진실한 복종의 결여 곧 피흘림이 없는 희생제물에 주목하는 지혜를 가지십시오, 이로 말미암아 마침내 죄의 행위를 유발하였습니다(창 4:7 이하). 놀라운 것은 어린양의 피 흘림이 없으니 동생의 피를 흘리게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소제는 레 2:1-16과 레 6:14-23에서 정의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곡식단 형태일 수 있으며, 대강 찧어서 건조하게 볶은 곡식, 가루로 빻거나(오직 밀만이 그러함, 보리가루는 "의심의 소제"를 위해 보존되었던 것 같습니다) 혹은 빵을 만들거나 혹은 과자로 만들어 솥에 넣고 굽거나 혹은 기름으로 튀겼습니다. 향과 소금은 예비된 민하의 한 부분이었으나 누룩과 꿀은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소제(민하)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물로 드렸으며 신성한 제물이어서 예배하는 자와 함께 먹을 수 없었고 제사장들만이 그것을 먹었습니다. 속죄의 개념이 특별히 소제(민하)에 존재하지는 않으나 화목의 개념이 확실히 들어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누룩으로 발효된 떡과 더불어 그 땅의 새 소산의 제물(레 23:16)은 하나님 백성들의 전체적인 삶을 위대하신 주님께 위탁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로마서 12:1-2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지혜가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긍휼하심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그것이 너희의 합당한 섬김이니라. 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되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제네바 한글 성경)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