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눅 24:39)에서 ‘영’은 혼백이 아닌가요?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잡이'에서 말하는 영혼에 대한 글과 대치되는 구절이 아닌가 합니다. 위 구절은 어떤 살과 뼈가 없는 무형의 혼백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 같은 뉘앙스인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히브리서 4:12도 설명 부탁합니다.
1. 영에 대하여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헬라 원어로는 프뉴마)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눅 24:38~40) 먼저 창세기 2장 7절에 인간을 만드신 창조 공식을 살펴보겠습니다. 킹제임스 영어 성경 : "주 여호와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콧구멍에다 생명의 호흡(life of breath)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living soul)이 되었더라." 개역 한글판 성경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그러므로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 공식은, 흙(몸) + 생명의 호흡 또는 생기(생명력) = 살아 있는 혼 또는 생령(사람)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2장 7절에 기록된 "생기"의 히브리 원어는 루아흐인데, 그 의미는 신약 성경에서는 동일한 단어가 "프뉴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프뉴마" 자체에는 누가복음 24:39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살과 뼈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호흡 자체에는 살도 없고 뼈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만드신 몸에 프뉴마(생기, 생명력)를 코로 불어넣으셔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호흡, 바람, 생기, 성령"을 뜻하는 히브리어 "루아흐"가, 신약 성경에서는 헬라어 "프뉴마"(pneuma)로 385회에 걸쳐서 사용되었는데, 신약 성경에서 "프뉴마"는 성령이나 악한 영으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번역하는 사람의 사상과 주관에 따라서 "영, 마음, 심령, 정신, 바람"등으로 표현되었으며, 심지어는 "영혼"이라고까지 번역되어 있어서, 읽는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는데, 그 몇 가지 실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7:50 :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영혼(프뉴마)이 떠나시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생명의 호흡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갔다는 사실, 즉 그분의 죽음을 뜻하는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프뉴마"가 "영혼"으로 잘못 번역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예수님이 죽는 순간에 그분의 혼백이 몸을 떠났던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사도행전 7:59 :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프뉴마)을 받으시옵소서." 여기서도, 생명이 끊어질 때에 호흡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표현이, 마치 영혼이 스데반의 몸에서 빠져나가 하늘로 올라간 것처럼 잘못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구약에서 389회 쓰인 "루아흐"나 신약에서 385회 쓰인 "프뉴마"가 비록 신, 영, 또는 영혼이라고 번역되어 있을지라도, 히브리어나 헬라어의 원어적 의미로 볼 때, 그것이 성령을 가리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과 연관되어 사용되는 모든 경우에, 단 한 번도 불멸하거나 시체에서 보이지 않는 연기가 되어 몸을 빠져나가는 어떤 존재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성경의 원어와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를 올바로 살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에 관한 신비를 벗길 수 있으며, 죽는 순간에 사람의 영이 소리 없이 빠져나가 허공을 떠돌아다니게 된다는 미신에 빠질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히 4:12) 히브리서 4:12에 나오는 "혼(프쉬케)과 영(프뉴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헬라어로 프쉬케 카이 프뉴마로서 이 말씀에서는 "생명과 호흡"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쉬케는 마태복음 10:28에 사용되었는데 헬라어로 프쉬케(복수 프쉬카이(psuchai))- "숨" "생명" 또는 "혼"입니다. 이 단어는 신약에서 40번은 분명히 일반적으로 "목숨"이라는 단어와 결부된 "생명" 또는 "생명들"로 번역되었습니다(마 2:20; 6:25; 16:25). 58번은 "혼" 또는 "혼들"이라는 의미로 번역되었습니다(마 10:28; 11:29; 12:18). 그 중 몇 번은 단지 "사람"을 의미합니다(행 7:14 27:37; 벧전 3:20). 또 다른 경우에는 인칭대명사로 번역되거나 그것과 동등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시 16:10; 마 12:18; 고후 12:15). 때로는 이 단어가 감정(emotions, 막 14:34; 눅 2:35), 자연적인 식욕(natural appetites, 계 18:14), 정신(mind, 행 14:2, 빌 1:27), 또는 마음(heart, 엡 6:6)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프쉬케라는 단어 자체에도 희미하게라도 육체의 죽음 후에 살아남는, 그래서 육체를 떠나서 불멸하는 의식적인 실체를 암시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소위 육체가 죽은 후에 살아남는다고 하는 살아 있는 의식적 혼에 대한 언급은 성경에 없습니다.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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