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사람, 예배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2)
이 말씀은 우리 교단 총회에서 금년 표어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라는
것으로 정하면서 채택한 주제 성구(聖句)입니다. 우리는 지난 연말에 기도로 준비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로 새해맞이 특별 새벽기도를 진행하였습니다. 주제는 ‘변화’로
정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표어를 외쳤습니다. 이제 새해가 밝았으므로 총회
주제를 따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총회 주제는 ‘복음의 사람 = 예배자’로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산다는 것은 복음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으로서 예배자와 전도자로
사는 것입니다. 예배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교회 예배’와
성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산 제물이 되어 드리는 ‘생활 예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한 관계 속에서 상승작용을 하기도 하고 서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회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으면 가정, 학교와 직장 등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상황들을
믿음으로 헤쳐나가며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고, 다시 교회로 돌아와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반면에 한 가지가 어그러지면
다른 것도 함께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금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잘해보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그렇게 새로운 결단으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예배와 말씀입니다.
예배가 바르지 못하면 그릇이 잘못 놓여서 신앙을 담을 수 없고, 말씀이 없으면 기준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2023년에는 예배와 말씀으로 신앙을 든든하게 세우며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아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