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초등학교 갔다오기 2
한신에서 일 보고 다시 중랑천을 향해 출발
내리막길은 고무브레이크를 아끼기 위해서 걸어오다가 경사가 원만해지는 곳에서부터는 타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거리 가는데 신호가 자주 걸리네요
지하도는 오늘은 인도로 들어가 보았는데 역시 안전합니다
중랑천은 역시 또 내리막 기운인지 그냥 슥슥 가는데도 시속 25km는 그냥 넘어가더군요
음악 들으면서 슥슥 내려오다가 개천가 한곳에 머물며 노점에서 자전거 용품 파는 곳에서 물건을 잠시 보면서 쉽니다
손바닥이 아퍼서 아무래도 옆에다가 뭔가를 달아야 겠기에
그냥 둘러보기만 하며 제품의 질과 가격을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슬슬 달려서 다리를 건너서 고산자교,청계천 쪽으로 갑니다
마장동에 올라서 잠시 이어폰 MP3 집어넣고 청계천 도로로 올라서서 달립니다
앗~!! 위험
용달차 운전석이 갑자기 문이 확 열려 바로 옆에서 조금만 더 붙어서 지나쳤으면 영락없이 얼굴이나 어깨,팔이 부딪힐 뻔 했습니다
도로 주행은 정말 위험합니다
그 이후로 멈춰져 있는 차를 봐도 조금씩 떨어져 지나치게 되니 그참 노이로제 걸리겠네요
오늘도 이화대학병원쪽으로 안 가고 종로 5가로 가는데 역시 1차선도로가 되어 있고 사람들도 청계천 들락이는 이들이 많아서 횡단보도에서 잘 다녀야 합니다
종로 5가역 지나 이화사거리까지는 버스 정류장 두 번
그 중 첫번째 정류장에서 멈춘 빨간계열 좌석버스가 출발할 때 내뿜는 매연은 정말 까맣더군요
아예 슬슬 뒤에서 속도 안 내고 다가가지 않고 있다가 공중분해되면 달렸습니다
대학로 들어와서 보도블럭 조형물 두 번째 구름다리에서 사진남기고 대학로 입성
여기까지가 73km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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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볼일 보고 저녁 먹고 이제 집으로 와야지요
이화사거리에서 종로 5가로 직진하는데 역주행이라 좀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제 자전거의 깜빡이 등은 제일 작은거라 잘 안 보입니다
그래고 가볍고 작아서 그냥 달고 다니는데
마주 오는 MTB 불빛은 좋은거 많더군요 흠
저런거 사서 달어 말어 라고 생각중입니다
청계천 넘어 차주행 방향으로 함께 달립니다
동대문 시장 건너고
오토바이 주행하는 남녀 동석자들이 속도와 소리를 마구 내고 가네요
밤길이 어두운데 썬글라스를안 끼려해도 주행하다 보면 눈에 티가 들어가니 그것도 참 안되는군요
그래도 검은색이 아니니 보이기는 보이니까요
청계 도로는 미끈해서 잘 나갑니다
고산자교에서 강가로 진입했습니다
와~ 사람들이 저녁 9시가 넘었는데 오히려 낮보다 더 많네요
산책하는 이가 마주오며 길이 막힙니다
그냥 슬슬 가니까 벨 안 울리고 브레이크 잡고 기다렸다가 옆으로 돌아 비켜갑니다
기도하며 달려도 별 문제없이 잘 됩니다
살곶이 다리 지나 다리 밑에서 노점을 하는 분들에게서 손잡이 MP2인가 MR2인가 를 달았습니다
그걸 달고나서 자전거가 핸들이 접어지지가 않아 손잡이의 카본을 잘라내서 맞춤형으로 만드는데
아~ 아까운 카본을 자르다니
아저씨는 [다 그러면서 자전거가 변한다] 고 위로?를 하는데 자르고 보니 이게 카본이 아니라네요
<그런데 왜 겉에는 카본이라 적혀 있는거냐!!>
제일 큰 반짝이도 달고 싶었는데 그건 안장을 쑤셔 넣어야 하겠기에 그냥 안 달았습니다
짐받이에 달려하니 너무 밑이라 보기 안좋을거 같고
손잡이 달고 아저씨는 비싼거 달았는데 제대로 못 쓰면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하시며 잘 잘라주셨습니다
손잡이 교체하고 브레이크 위치 옮기는 것 보면서 자전거 다 조립으로 끼워맞추는 느낌을 얻었습니다
제 자전거 16인치 휠은 어떤거든 다 갈아끼울 수 있을거라 하시고
BMX물어보니 BMX가 내장기어가 있는 것은 아직 못봤다 하시고
압구정에 자전거샵이 있는데 거기에 비 모시? 라 시작되는 150만원짜리 미니 자전거를 누가 서서 여기서 자랑했다 하는데 그 매장과 모델이 생각 안 난다 하시네요
카달로그에 있다고 찾아보시는데 거기엔 없었습니다
다음에 보기로 하고
프레임에 대해서도 여쭤보았습니다
티타늄 종류도 5가지가 분류된다 하시고,
회사에 따라 제품을 보면 될듯하군요
와일드바이크 를 보라 하시는군요
음 제가 한달을 그 사이트 보고 연구하다가 결국 이걸 선택한거라 했습니다 ㅎㅎ
이 아저씨는 매니아 정신이 느껴집니다
그런 자전거매장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이 아저씨가 과연 그런분일지 계속 봐야지요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시간이 저녁 11시가 넘어버렸으니
안양천까지는 관두고 그냥 바로 올 계획으로 달립니다
아 손잡이가 이렇게 편하다니
으 하하 좋습니다
가다가 왼쪽,오른쪽 높이가 달라 내려서 렌찌로 돌려 다시 잡고
근데 문제는 접을 때 렌찌로 조임새를 풀어 손잡이 위치를 돌려야 한다는거지요
그게 귀찮게 시간이 걸리는군요
손잡이가 앞바튀 댓살에 닿아 안 접히니 그걸 돌려야 하는데
아 ~ 오른발 체인부근에 닿는 건 자전거를 반 접으면 괜찮은 것인데 그걸 손잡이를 잘라냈으니 이런 안타까울수가
할 수 없지요
그리 큰 차이가 없으니까 그냥 적응하고 타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잠수교도 건너고 반포도 지나고 63빌딩까지 가서 대방지하도는 인도로 건너고
정리한다고 생각하니 이제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마음을 잡고 끝까지 가야지요
보라매를 들어가기 전 횡단보도에서 물청소하길래 돌아 들어가서 집으로 옵니다
이제 몇몇 신호등은 요령껏 슥슥 지나칩니다
자 오늘의 노정을 보자
집 -> 신대방역 -> 도림천 -> 안양천 -> 양화대교 -> 63빌딩밑 -> 반포~잠수교 -> 살곶이 공원 -> 중랑천 -> 한신초등학교 --> 중랑천 -> 고산자교 -> 청계천도로 -> 종로 5가 -> 대학로 --> 종로 5가 -> 청계천도로 -> 고산자교 -> 살곶이공원 -> 잠수교 -> 반포 -> 63빌딩 -> 대방지하도 -> 보라매공원 -> 집 입니다
휴 길기도 하네요
기록은
으 하 하 100km 를 넘게 달렸습니다
1. 평균스피드 : 19.8km
2. 오늘 주행거리 : 100.71km
3. 오늘 주행시간 : 5시간 04분 16초
4. 오늘 최고속도 : 41.0km
5. 총 주행거리 : 823.6km
이로써 800고지에 또 올라섰습니다
제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km수 까지는 계속 질리지 않고 갈 수 있을런지 ...
내일 계획은 안양천을 돌아 분당과 탄천으로 돌아 한강을 도는 계획인데
오늘 자고 내일 몸이 어떨런지 ...
내일로 가보자 생각합니다
마사지좀 받아야겠군요
(060517水)
첫댓글 항상 글 잘읽고 있습니다 ^^ 체력이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 감사합니다. 아예 맘 먹고 달리니 그렇게 변해가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