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면서도 편안한 공간’ 그리고 결혼 10년 차의 욕망인 ‘완벽한 수납’까지 조율한 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의 집 고치는 게 업인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가 이러한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의 집 개조에 나섰다.
집주인의 범상치 않은 감각이 느껴지는 거실. 소파는 아이보리 컬러에 가장자리만 검은색 파이핑으로 둘러달라고 주문 제작한 것. 거실의 검은색 새시에 독특한 녹색 커튼을 늘어뜨린 컬러 매치 감각과 새시의 세로 선을 살짝 가린 센스도 눈여겨볼 것. 30평대 공간에서 하기 힘든 자유로운 소파 배치도 돋보인다
1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복도. 처음엔 거울 높이를 천장 높이와 동일한 2.3m로 하고 싶었는데, 혹시나 갑갑해 보일까 싶어 0.1m 낮은 2.2m로 맞췄다. 2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면 벽. 심플한 흰 공간에 3개의 오브제를 기대놓았다.
부부 침실에는 평상형 침대를 놓고 벽면에 가벽을 덧댄 뒤 간접 조명을 설치해 밋밋함을 없애고 입체적인 재미를 줬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 식탁 옆 가로 프레임 거울은 직접 골드 컬러의 몰딩을 구입해 제작한 것인데, 현관 옆 모던한 전신 거울과 다른 느낌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골랐다고. 거울의 가로 길이는 식탁 길이와 맞춰 안정감을 줬다. 식탁 안쪽에는 싱크대가 있다
아이 공부방 겸 이정민 씨의 서재. 굳이 어린이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 심플하고 편안한 의자를 골랐다. 아이가 커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 싫증나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 ㄷ자로 개조한 싱크대. 원래는 왼쪽 면이 냉장고 자리였고 싱크대가 ㄱ자로 있었다. 후드는 오른쪽 벽 끝에 있었던 것을 옮겨 단 것. 왼쪽 주방은 조리대로 사용하는데 조리할 동안 식탁으로 나갈 음식을 담고 정리할 공간이 늘 부족해서 특별히 널찍하게 만든 공간이다. 상판은 검은색 대리석으로 심플하게 마무리했다. 2 수납을 위해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외한 부분에 수납장을 짜넣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베란다 창은 가로로 길게 살려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다고.
첫댓글 스타일리스트님이 심플하게 꾸며주셨네요
거실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