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눈팅만하다가, 감사의 마음으로 허접한 "건전"여행 정보를 올립니다.
고수님들이야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초보자들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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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컨셉 : 로컬체험 여행(가난한 관계로 저렴하게)
1. 인원 : 3인 가족 (청소년 포함)
2. 일정 : 4박6일 (17년 8월 중순)
3. 여정 : 호치민 공항 -> 붕따우 -> 껀저 -> 호치민
4. 항공편 : 비엣젯 항공(11:40 출발 -> 3:30 도착)
(인당 약38만원,날자와 시간에 따라 금액차이가 큼)
1)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이었으나
수하물이 7kg으로 많은 짐을 가져가시는 분은 추가요금 발생
식사도 별도 비용
2) 인터넷 티케팅시 화물중량 추가 및 식사를 사전구매하면 할인.
3) 사전 좌석지정 가능
5. 세부여정
1) 붕따우
(1) 공항에서 붕따우 이동
호치민 떤션녓 공항 국내선 주차장 건물안에 붕따우 직행버스가 있음.
9인승 고급리무진(약 15만동)을 기다렸으나,
입국시 짐 찾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그런지 어쩐지 리무진이 안보임.
대신 시간이 촉박하여 꾸진 25인승 로컬버스(10만동)를 타고 감.
다행히 기사가 친절하게 호텔까지 데려다 줌.
2시간 30분 소요.
붕따우 일정중 이동은 택시를 이용했는데 호치민 대비 택시비가 비쌈.
(3인 이동이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
(2) 붕따우 해산물시장 (Thuy Van 도로쪽 : Bai Sau)
임페리얼 호텔 뒤쪽에 큰 해산물 시장(식당촌)이 있음.
새우와 가리비 한접시(5~6개?), 문어, 생선을 시켰으나
당초 가격얘기할 때와 달리 새우는 물론 전반적으로 양이 너무 적었음.
한국이나 여기나 중량 속이는 건 마찬가지고 사람 봐가면서 파는 듯.
검증된 가게를 찾아가시길.
(3) 숙소
(가) 그린호텔 (슈피리어 트리플, Thuy Van 도로쪽)
아고다 예약 (약 7만원)
이용객의 높은 평점처럼 만족
(나) 페트로섹토 호텔 (딜럭스 트리플, Tran Phu 도로쪽)
아고다 예약 (약 4.7만원)
작은 시장(Cho Xom Luoi)과 가까운 곳에 위치.
큰 불만은 없으나 그냥 평범한 수준
(다) 남성 2인, 4인 여행객 추천.
2룸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숙박가능.
주로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가격이 저렴.
아고다 검색해 보세요.
(4) 호머이 파크 (Khu du Lich Ho May : 인당 30만동에 전체시설 이용가능)
(가) 왕복 케이블카, 집라인, 롤러코스터(?) 3가지만 타면 여행의 완성.
너무 더워서 여기저기 다니기 지치고 특별한 오락시설 없음.

(나) 집라인은 만 18세이상만 탑승 가능.
짧은 거리로 순식간에 도착하여 아쉬우나 왕복운행하니 만족.
착지전 감속을 위해서 약간의 충격이 있으니 놀라지 마시길.
충격에 의한 1차 감속 후에도 빠른 속력으로 도착하므로
착륙지점에서 안전요원이 잡아서 정지시켜 줌. 약간 위험함.
(다) 1인 롤러코스터는 제법 운행구간도 길고 매우 재미있음.
대기자가 없으면 계속 탑승...

(라) 5D(? 입체영화)는 소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극장임.
화면에 따라 좌석이 움직여야 하는데 삐그덕 대면서 잘 움직이지 않음.
(5) Cho Xom Luoi

Thuy Van 도로쪽에 위치한 소규모 시장으로 해산물을 저렴하게 팔고 있음.
여기서 해산물을 구매하여 시장내 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집 또는 가판에
1kg당 3만동에 요리해줌.(굽거나 찌거나 볶거나)
많은 현지인들이 이 시장에서 해산물을 직접,요리후 테이크 아웃.
시장에서 방파제까지 멀지 않으니 바닷바람 맞으며 먹는 것도 운치 있음.
늦은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으니 너무 늦게가지 마시길
2) 껀저
(1) 붕따우 -> 껀저(Can Gio)
벤딘항(Ben do Ben Dinh)

(# 위 사진은 구글맵에서 복사해옴)
벤딘시장입구에서 좁은 시장길을 따라
50미터 정도 쭉 바다끝까지 들어가면 아주 작은 여객항이 있음.
매일 붕따우와 껀저를 왕복하는 여객선이 아침 8시에 출발함.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완전 로컬 어드벤처 통통배 탑승(인당 3만동)
오토바이도 탑승가능.
항구에서 껀저까지 2시간30분 가량 소요
(2) 껀저항에서 이동은 쎄옴으로.
버스가 있으나 1시간 마다 있는 것으로 추정
껀저에서 배를 타고 붕따우 나이키공장에 매일 출근하는 아줌마,
2년전 통통배에서 알게되어 하루밤을 신새졌던 인연으로 재방문.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게다가 직접 잡은 갯가재(쏙)를 한 양동이 삶아 왔으나
가족과의 동행이라 오래있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작별.


신기하게도 그 곳 껀저의 뜨거운 바다에서도 굴을 양식한다는 사실....
(3) 껀저(Can Gio) -> 호치민
관광지(원숭이 섬) 근처에서 호치민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음.
현지인으로부터 호치민 벤탄까지 다이렉트 버스가 5시에 있다고
들었으나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에 확인불가.
로컬버스, 강 건너는 운송선, 시내버스, 택시의 긴 여정으로 숙소 도착
현지교통 완전체험
3) 호치민
붕따우와 껀저에 있다가 오니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과
소음공해로 피곤해짐.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게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호치민.
(1) 교통
Grab 이용
처음에는 약간 낮설었으나 조금 지나니 익숙해짐.
그랩택시의 실시간 이동경로가 표시되므로 매우 유용함.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안하게 이동.
떤션녓 공항 입국 심사전 유심칩을 22만동
(1주일 데이터 무제한?)에 팔고 있으니 이 번호로
그랩을 등록하면 이용가능.
(2) 환전
은행에서 하는 것이 환율에 유리하나 더운데 굳이 찾아다니지 않고
공항과 호텔에서 환전.
100불당 몇만동 차이...물론 몇 만동이면 국수 한 두그릇 가치
(3) 숙소
Hong Vy1(Cetral Park Saigon) Hotel, 약 6만원
Hai Ba Trung, Le Van Tam 공원앞에 위치하여 접근성 좋음.
전체적인 평점은 보통.
마지막날 호텔 체크 아웃하면서 호텔에 짐보관을 요청하고
저녁에 찾아감.
(4) 출국전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부터 저녁시간까지는 쇼핑이나 마사지등 활동이
가능하나 늦은 밤시간은 심신이 피곤함.
출국은 최소 오후 11시까지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필요.
저녁 7시경에 일정이 마무리되고 땀에 젖고 더위에 지친 몸을 씻고
쉴만한 장소가 절실했음.
Tran Quang Khai의 2성호텔과 흥정, 4시간에 30만동,11시까지 휴식.
퇴실 후 마지막으로 근처 길거리 국수 한그릇으로 벳남체험을
마무리하며 공항으로 이동.
- 이상 -
첫댓글 비엣젯 가운데 가장 뒷자리는 옆자리가 빌 확률이 큽니다. ㅎㅎ
10열 11열쪽이 날개부분이라서 피하는 것이 좋지요.
9열이 그나마 앞쪽이고 괜찮습니다.
붕따우에서 껀져행 배가 오전, 오후 두번 있었는데....즐겁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생 정보 감사합니다
리얼리티가 팍팍 묻어나네요. 진정한 여행입니다.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붕타우에서 껀져까지 통통배로 2시간반을 승선하면 심한 멀미가 나지 않던지요?
(언제 한번 시도 해볼려는데, 미리 겁먹어서 입니다)
바다의 파도가 높지 않아서 멀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승객이 별로 없다면 현지인처럼 바닥에 누워서 가면 되죠. ㅋㅋ
4번 정도 이용 했는데 한번은 동나이 강물 때문인지, 파도가 심해서 바닥에 누워서 갔던 기억이 있지만
항상 강물과 만나는 지점에서 약간의 파도가 있지만, 멀미까지는 아닙니다.
문제는 껀져 도착 후 베트남어가 가능해야 세옴 또는 택시를 탈 수 있지만,
베트남어를 모르면 붕따우에서 사전에 택시를 예약하면 됩니다.
@수로애 여행으로서 권유하옵니까? (붕타우-껀져 배편 : 통통배 라고 해서...)
@엘도라도 여행으로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서 약간 지루 하지만 안전 합니다.
알찬 여행
자세한 정보
직접 여행한 듯 한 글 솜씨
완벽합니다.
짝짝짝~~~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알찬여행 하셨네요 정보감솨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