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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배출한 소망교회 소속 예장까지 시국대회, '박근혜 지지기반 뿌리째 흔들리나' | |||||||
보수교단, 시국 토론회 연 것도 교단 설립 사상 처음 있는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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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의해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가 만 1년째를 맞으면서 종교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또는 사태해결을 촉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 뿐 아니라 이번에는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종교인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보수적인 교단이 많은 기독교까지 전면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비교적 교계 내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온 기독교장로회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기독교 교단인 예수교장로회(통합)가 시국토론회에 이어 새해벽두부터 금식기도회 일정을 잡는 등 박근혜 정권 규탄 대열에 가세할 조짐이다. 특히 예장통합 교단은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교단이자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사립학교법 반대투쟁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보수 종교계라는 점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잇단 기독교 시국대회 움직임, 박근혜 지지기반 뿌리째 흔들리나
또한 예장통합과 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다음으로 규모가 큰 기독교감리교도 오는 14일께 시국기도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소규모 교단인 기독교복음교회도 23일 시국성명을 냈다. 오는 25일 성탄절엔 36개 기독교 개혁단체가 성탄예배를 연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금식기도를 벌이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공동상임의장 정태효·목정평)도 25일 이후부터는 6개 지역 목정평을 통해 금식기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경양 목정평 대변인(공동상임의장)은 23일 “교계가 조직이 거대하다보니 원래 움직임이 뜸하고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며 “그런데도 이렇게 많은 교단이 정권과 싸우는데 이렇게까지 목소리 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기독교의 인구비율은 2005년 통계청 조사 기준 800만 명 가량으로, 이 가운데 예장통합 200만 명, 예장합동 200만 명, 기독교감리교 160만 명, 순복음교회 70~80만 명, 기독교장로회 20만 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예장까지 가세한 박근혜 정권 규탄 예수교장로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교단의 총회장이 공식적으로 국정원 사태해결을 촉구하면서 드러났다. 김동엽 예장통합 총회장은 지난 5일 목회자 서신에서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사이버사령부의 개입으로 인한 국론분열, 정치권의 비정상적 국회운영, 민생문제의 소외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의 주권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총회장은 박창신 신부 발언을 문제삼은 것을 두고 “정부가 성직자의 ‘말씀선포사역’을 감시, 고소 및 수사를 하는 행위는 자유로운 종교활동과 언론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 일에 중심에 있는 책임 있는 당국자들의 사과를 요청하며, 재발방지를 위한사후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예장통합 총회 주최 시국토론회에서도 장헌권 예장통합 사회문제위원회 서기(광주서정교회·목사)가 합심기도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 군사독재의 지난한 고통과 처절한 역사의 상처가 있었던 박정희 유신이 부활했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두고는 “국민의 주권을 도적질한 엄청난 범죄”라고 지적했다. 장 목사는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진리의 말씀을 믿는 우리는 현 정권의 마지막을 보는듯하는 위기”라고도 지적했다. 이명박 배출 소망교회가 소속된 예장 왜 나섰나 예장통합 교단이 나선 데엔 교단 내부로부터의 많은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계 내부의 분석이다. 장헌권 목사는 2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총회장이 전국 교회를 대표하는 65게 노회를 순회하는 과정에서 목사와 장로들로부터 ‘천주교에서는 시국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게 있는데 교회는 시국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또한 사회 분위기 뿐 아니라 여러 종교인이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일재 예장(통합) 인권위원장(구리아천동 교회 담임목사)는 23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역사적으로 욕먹기 때문이며 우리 역할은 아주 최소한 일 뿐”이라며 “우리 교회가 어떤 처신을 하는 것이 이 시대 국민과 식자층에 공감을 얻을 수 있나 하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예장 통합 총회장 정도면 ‘교단 이기주의’를 생각해서는 안되며, 무엇이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인지, 교회가 건물만 크게 짓고 교회 밥그릇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일도 하는 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감리교 목사인 박경양 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 대변인도 “교단 내 보수적 분위기 때문에 예장통합측이 박 대통령 퇴진을 걸지 못할 뿐 정서자체는 강경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교단도 나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하는 세상은 모두가 안녕한 세상’인데, 지금은 모든 국민들이 다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장 총회장 “한국교회 사명과 책임 못해왔다” 자기 비판
무엇보다 예장통합의 움직임의 기저엔 예장을 포함한 한국교회의 자기반성에 기초해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동엽 총회장은 목회자서신에서 “무엇보다 가슴 아픈 현실은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 교회는 주님의 말씀에 기초한 사회적 책임과 참여와 봉사에 대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도외시하고, 이웃과 소통하지 못한 채, 여전히 교회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불의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과거 권력의 편에 가까웠던 예장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김일재 목사는 “그동안 교회가 자신의 성찰을 잘못했다는 지적으로, 사회와 역사, 국민이 교회에 거는 기대치가 있으나 미흡하다보니 실망과 손가락질, 돌팔매질을 당한 것에 대한 회개”라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하고 4대강에 미흡한 가까운 과거에 대한 이미지쇄신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장헌권 목사는 “그동안 장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서울의 대형교회들이 친여적이었으며, 권력 가진 사람이 교회를 다니다보니 바른 말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장 목사는 “정의와 평화통일 같은 담론을 외치는 이는 소수에 불과해 대다수는 권력의 편을 들었다”며 “과거 4대강에 대해서도 반대목소리 한 번 제대로 못냈다”고 지적했다. 박경양 목정평 대변인(감리교 목사)은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직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종교계에서 가장 반대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이 이광선 목사로, 당시 한기총 회장에다 예장통합 총회장이었다”며 “예장 통합 측에서 이런 정도 액션과 입장 표명이 나온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목사는 “지금까지 교회 지도부가 보수적이다 보니 보수정권 편을 들고 이 과정에서 대형교회에서도 신자 수가 감소하는 일들까지 경험하고 있다”며 “지금보면 교회마다 젊은층인 청장년층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왜 젊은이가 떠나고 ‘개독교’라는 비난까지 받는가”라며 “사회 현상에 침묵, 외면하고 자기들만의 잔치를 지향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그러니 이런 요구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보수적 교단 내 움직임, 실질적 의미 있나 이 같은 교회 내부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분위기와 달리 기본적으로 예장통합의 성향은 보수성향이 강해 얼마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오는 2일 금식기도회 명칭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이다. 장헌권 목사는 “아마도 당일 기도회를 전후로 예장통합도 국정원 시국회의나 촛불, 다른 종교인 대응과 정부 움직임 등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맞출 것”이라며 “여전히 대형 교회 내부 장로들이 권력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싸움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렇지만 총회장 서신 자체만 해도 전에 없던 일이며, 시국토론회를 연 것 자체도 교단 설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각 신학대 학생들, 평신도들이 연일 촛불집회하는 분위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해야 한다’는 공감대 등을 볼 때 새해를 맞으면서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일재 목사도 “성경과 복음의 가치관으로 해나가다 보면 역사와 뜻이 있는 흐름이 모여질 것”이라며 “우리의 기도회가 새해를 여는 첫 출발로서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양 목사(감리교)도 “일단 흐름이 이어지면 힘있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신교의 경우 교파가 다양하기 때문에 당분간 연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
첫댓글 대박..이명박이 다니던 그 소망교회? 푸핫 -ㅁ-
이명박 구속.박근혜사퇴 피켓을 들었네요?
제정신있는 국민이라면 모두다 박근혜 아웃 !^^
한기총과 한국개신교회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배출한것을 통곡하며 회개해야 한다 !
아마 이번에 많이 느낄꺼에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바뀌어야 할 부분이 바로 이런것이 거든요!
노조는 노조다워야 하고! 그쵸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