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닌디 지역의 물고기 집단 폐사는 지난 2018-2019년에도 발생한 바 있으며
최근의 시막한 홍수가 이번 폐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EY POINTS
2018년 12월 - 2019년 1월에 이어 재발한 NSW주 메닌디의 물고기 집단 폐사
최근에 발생한 극심한 홍수가 물고기 집단 폐사 유발…
지역 주민들, “정부, 물고기 집단 폐사 문제 과소평가…”
뉴 사우스 웨일스(NSW)주 아웃백의 한마을에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NSW 주 서부 내륙 지방에 위치한 마을 메닌디(Menindee)는 지금 물고기가 썩는 악취가 가득합니다.
이번 주 1차 산업부는 달링-바아카(Darling Baaka) 강을 따라가는 65km구간에서
수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물고기 집단 폐사는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에 걸쳐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해 강 위로 떠올랐습니다.
1차 산업부 대변인은 폐사한 물고기는
“대부분 잉어와 청어이지만 머뤼 대구와 황금 농어의 수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최근 몇 주 사이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며
마을이 물에 잠기는 환경적인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민물 생태학자인 그리피스 대학의 플랜 쉘던 교수는
큰 홍수 후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물고기 폐사는 2018년에도 그랬듯이 물속의 용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홍수가 이를 유발했다는 것입니다.
쉘던 교수는 “대규모 홍수로 메닌디 호수가 잠긴 사이에 물고기들은 번식하고 잘 지냈는데,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며 물고기들은 강 수로로 돌아오게 되고, 물속 산소량이
모든 물고기가 숨을 쉬기에는 부족해 죽는 물고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차 산업부는 여기에 최근의 더운 날씨도 집단 폐사에 기여했다고 지적하며
수온이 높을수록 용존 산소량이 적고, 수온이 높을 수록 물고기들은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 주민이자 메닌디 지역 원주민 토지 카운슬의 위원장 미쉘 켈리 씨는
물고기 집단 폐사 문제를 정부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수질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