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연구하는 디자인으로 예쁜 옷을 많이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패션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부 디자이너 이종철, 라세영의 '두즈(Dou.ze)'가 '2008 부산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했다. 지난 2006년 부산 프레타포르테 참가 이후 많은 고객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즈는 엄마와 딸, 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하는 가족 매장을 선보이며 퍼스널리티를 중요시하는 자연스러우면서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부산 프레타 포르테에 두번째로 참가한 이종철 디자이너는 "다시한번 무대에 올라 기쁘다. 가수나 연기자처럼 디자이너들도 무대를 찾는다. 이런 좋은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하며 늘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오프닝에는 여성이 도끼질을 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에 라세영 디자이너는 "이번시즌 컨셉이 '마초우먼'이다. 남성적인 이미지와 모던함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강하고 현대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며 "사회적으로 지위와 권력을 획듯한 도시여자에 대한 이야기로 여성과 도끼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블랙위주의 무거운 컬러와 소재를 사용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여성에 접목시켰으며 원단을 덧대거나 지퍼를 사용한 디테일은 실루엣이 흐트러 지지 않는 틀 안에서만 허용했다. 디자인을 위해 컨셉이 정해지면 이종철은 전반적인 디자인을, 라세영은 모델리즘을 맡아본격적인 제작에들어간다. "남, 여의 디자이너가 만난 브랜드인만큼 남성이 놓칠수 있는 부분과 여성이 놓칠수 있는 부분은 항상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결정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두즈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패션뿐 아니라 삶의 전반에 걸친 문화 예수럭 부문을 흡수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한다. 한편 '두즈'는 숫자 12를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로 완벽한 조화 및 자연의 질서 등을 상징하며 패션에 있어 추구하는 스타일을 뜻한다. 30대 이상의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퍼스널리티를 중시하는 자연스러우면서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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