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아프거나 힘들 때를 빼고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월요일 아침이면 새벽미사를 참례시켜 주시는 수녀님의 벨 소리가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울립니다.
우리는 오늘의 미사에서 쳐럼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누가 알려 준다고 해도 알아듣지 못하거나 거부를한다면 하느님의 현존을 알려 줄 길이 없으나 그 소리는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소리 누리로 퍼져 나갑니다.
시골 이라는 산간벽지는 이제 옛 말입니다. 시간을 내면 피로 얼룩진 성지요, 순례지인 이 복받은 순교의 나라, 이 나라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를 쓰신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께서 올해 87세의 노구를 거뜬히 일으키시고, 전국에서 쇄도하는 성령세미나나 주말을 이용한 강론을 하시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 않으시고 초대에 응하시는 모습을 보고 하느님의 현존을 봅니다.
근덕면 상맹방리 우리 원주교구 주교님 별장 바로 뒤에 있는 분원이 바로 샤르뜨르 성 바오로 수녀원이요, 우리 본당에서 봉사 해 주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와함께 우리나라 선교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하느님의 거룩한 수도회라는 것을 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샬뜨르 성 바오로수녀회의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의 삼성산 2박 3일 피정강론을 보고 듣고 나서, 복된 우리 나라의 축복을 느낍니다.
수녀님께서 지으신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4집이 서울 대교구장님의 인준을 받아서 곧 출간이 예고 되는 요즘, 수녀님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적으신 간단한 글과 수녀님을 통하여 하느님 현존을 체험한 수많은 사람들이 수녀님께 보낸 감사의 글을 엮어 지으신 수녀님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를 소개 합니다. 그리고 수녀님께서 삼성산 2박 3일 성령세미나 강론을 첨부 합니다.
부디, 우리 본당에서도 수녀님을 통하여 계시종교라는 우리 천주교회의 쇄신을 위한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는 초청 강론을 겸손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1997년 6월 8일 성당에서 예수님께서 수녀님께 주신 말씀]을 올리면서 오랫만의 글을 접습니다. [기다리는 그 마음이 아름답다. 사랑의 실천이 마음에 든다. 사랑하는 자야! 나의 사랑을 전해다오. 모든이에게....나의 부탁이다. 너를 찾는 자는 내가 인도하는 자이다. 너는 나의 것, 나는 너의 것, 곧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