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최진희 초대개인展 Beyond The Light 빛을 담다 Beyond The Light(빛을 담다)_92x75cm_enameled, fused glass_2021 갤러리 고도 2022. 4. 13(수) ▶ 2022. 4. 26(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1 SK허브 101-B104 | T.02-720-2223 www.gallerygodo.com 광야에 서다(Standing In The Wilderness)_32x36.5cm_enameled, kiln-formed glass_2019 Beyond The Light 그림 작업은 나에게 소중한 소통의 도구이다. 나의 일상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 몇 년 전부터 유리라는 재료를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유리는 내게 또 하나의 캔버스가 되었다. 주로 판유리에 가는 유리 가루로 만든 에나멜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여러 장을 겹치고 가마에서 퓨징(fusing)을 하거나 캐스팅(casting)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아버지의 마음(Heart Of Father)_225x45cm_enameled, fused glass_2020 유리라는 재료는 투명성으로 인해 두껍지 않은 2차원의 평면 작업에서도 여러 장의 그림을 겹쳐 공간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일루젼이 아닌 실제의 빛이 화면에 들어와 새로운 감동과 효과를 준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유리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유리는 빛을 품고 있는 것 같지만 빛을 통과 시키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며 빛을 통해 더욱 분명한 존재감을 갖는다. 예민한 유리의 특성과 시행착오로 몇 개의 작품이 작업 과정 중 어이 없이 깨지는 상황도 있었다. 천천히 식혀야 하는 서냉(천천히 식히는 과정) 과정이 잘못되어 가마에서 깨져서 나오거나 작은 흠집으로 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금이 가는 유리작품을 보면서 연약한 인간의 한계와 유한성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생기를 불어넣다(Breath of Life)_345x100cm_enameled, blown glass, acrylic_2021 석고로 몰드를 떠서 유리를 넣고 두껍게 캐스팅하는 기법으로 인생에 있어서 환난과 고난의 상징인 광야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거나, 블로잉(blowing)으로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순간을 떠올리며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사람들의 모습을 숨을 불어넣어 부풀어지는 유리 형태에 담는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광야는 고통스럽지만 광야에 홀로서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기에, 지금 광야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 싶어 작업을 시작하였다. 나는 깨지기 쉽고 연약한 유리와 같은 존재일 뿐이지만 나를 통해, 작품을 통해 삶의 감사와 따뜻함과 밝음이 보여 지는 맑은 통로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생기,삶,죽음 그리고 부활(The Life)_96x90cm_enameled, blown, mirrorized, sandblasted,wood on steel 광야에 서다(Standing In The Wilderness)_98x98cm_kiln-formed fused glass Redeemed Water_100x100cm_enameled, fused glass, wood, ceramic_2021 Redeemed Water_98x170cm_enameled, fused glass, wood, ceramic_2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