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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화) 윤석열 vs 이재명, 오차범위 내… 최재형 '톱5', 추미애 '약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지켰지만 지지율이 30%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격차가 줄었다.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향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최재형 감사원장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의 새로운 주자에 대한 여론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6월 19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33.9%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40%에 육박(39.1%)했던 것에 비하면 5.2%포인트(p)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7.2%, 이낙연 전 대표는 13%, 정세균 전 총리는 4.7%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2%p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 4.5%, 홍준표 의원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 심상정 의원 1.8% 순이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가상 양자 대결의 격차도 좁혀졌다. 윤석열 전 총장 48.3%, 이재명 지사 43.1%로 오차범위 내로 들어갔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53.8%, 이재명 지사 39.1%로 양측의 차이가 14.7%p까지 벌어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달 6월 9일 첫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는 등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했지만 한 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메시지가 혼선을 빚는가 하면 처가 의혹 등이 담겼다는 'X파일 논란'이 확산하면서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반면 최재형 감사원장이 5%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며 야권 주자로 부상한 점이 눈에 띈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윤석열 전 총장을 제외하고는 범야권에서 유일하게 최재형 감사원장이 5위권에 진입했다. 최재형 원장은 6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의를 받고 "최근에 저의 거취 또는 제가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이라고 했다.
최재형 원장이 이끄는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했고 지난해 10월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 맞선 인물로서 야권 지지자들에게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지키는 인사로 평가 받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준석 돌풍'에서 확인됐듯이 야권 내에서는 정권 교체와 구태 정치 심판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기존 정치 문법으로는 예단하기 어려운 여러 당 안팎의 주자들이 언제든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월 20일 나왔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의 뜻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며 강성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등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권 전체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야권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與 이재명 '부동의 1위'… 추미애 '3위' 눈길, 강성 친문 결집할까
6월 2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6월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범여권 인물들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3%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이재명 지사는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27.3%), 경기·인천(40.8%), 대전·세종·충남·충북(27.8%), 광주·전남·전북(44.4%), 대구·경북(27.4%), 부산·울산·경남(24.5%), 강원·제주(37.1%)에서 여권 후보 중 선두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3.6%의 적합도로 이재명 지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6.1%로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함께 여권 '빅3'로 꼽혔던 정세균 전 총리는 물론 '젊은 대통령'을 앞세우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수치다. 강성 친문 지지층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내내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면서 강성 친문 지지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미애 전 장관은 6월 23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다. 출마선언식은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전 총리는 5.5%를, 박용진 의원은 5.3%를 기록하며 여권 후보 중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1%,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1.9%,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4%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이란 응답은 3.5%였고 '없음'이란 응답이 21.2%에 달했다. '잘모음·무응답'은 4.7%로 나타났다.
◆ 野 윤석열 '독주'… '각 세우는' 홍준표, 20.9%p 격차 2위
야권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다. 같은 기간 '범야권 인물들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0.9%가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전 지역에서 타 야권 후보들을 앞섰다. 서울(33.6%), 경기·인천(31.3%), 대전·세종·충남·충북(34.1%), 광주·전남·전북(18.2%), 대구·경북(32.8%), 부산·울산·경남(32.8%), 강원·제주(26.7%)에서 야권 후보 중 선두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0.0%로 윤석열 전 총장과 20.9%포인트(p)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과 본인·가족의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 기간 유승민 전 의원은 6.0%를 기록하며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5.7%로 4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3%로 5위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 원희룡 제주도지사 2.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9%,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0.8%,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0.7%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은 6.4%였고 '없음'이라는 응답은 20.4%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6.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尹에 최재형·김동연까지… 文정부는 어쩌다 野 대권주자들을 키웠나
9개월을 앞둔 차기 대선 구도의 특징 중 하나는 현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지냈거나 맡고 있는 이들이 야권의 대권주자로 여럿 호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치와 공정' '경제정책 실패' 등 이른바 '반문'(反문재인) 상징성을 갖고 야권의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인물들이다.
정치참여 선언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대변인의 전격 사임과 'X파일 논란' 등으로 겹악재를 만났지만 아직까지는 부동의 야권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대안카드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김동연 전 부총리는 여전히 명확한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대권도전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양새다.
◇ 대권도전 전에 스텝 꼬인 尹, 단숨에 지지율 5위 등장 최재형
6월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6월 20일) 윤석열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전격 사퇴 사실을 전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부연했지만 임명 열흘 만에 돌연 사임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지난 6월 18일 일었던 메시지 혼선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동훈 전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입당을 기정사실화했으나 당일 오후 윤석열 전 총장은 이동훈 전 대변인을 통해 "민생 탐방 후 신중하게 결론 낼 것"이라고 뒤집었다. '전언 정치'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던 시점에 아마추어 수준의 메시지 혼선을 빚은 셈이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전 총장 관련 'X파일'은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하지만, X파일 논란은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권에 본격 등판한 이후 스스로 넘어야 할 첫 검증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직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여전히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점은 분명하지만 이 과정이 성장통에 그칠지 안철수, 반기문처럼 반짝 인기에 그칠지는 전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검증 피로감이 커진다면 자연스레 '플랜B'에 시선이 쏠릴 수 있다. 최재형 원장도 지난 3월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에 불법성이 있었다'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야권 대권주자로서 첫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법치' '공정' 등을 내세울 수 있는 주자로서 윤석열 전 총장과 공통점이 있어 야권에서는 최재형 원장을 두고 '윤석열 대체재'로서 몸값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권과 관련된 질문에 함구했던 최재형 원장이 지난 6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제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 여러 가지 사항을 숙고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재형 원장도 감사원장 사퇴 이후 대선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결단만 남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재형 원장의 이런 움직임 속에서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27.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4.7%)에 이어 단숨에 5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6월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33.9%의 지지율로 지난주(39.1%)보다 5.2%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재형 원장은 4.5%를 기록하며 5위로 이름을 올렸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대권도전' 질문에 웃음으로 답한 김동연… 사실상 출마 시동
또 다른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부총리도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원장과 마찬가지로 현 정권과 각을 세우며 '잠룡'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로 임명됐지만, '소득주도성장론'을 두고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립하며 끝내 사퇴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도 대선 출마에 줄곧 부인해 왔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전날(6월 20일) 김동연 전 부총리는 그가 만든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주최로 진행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순수한 의미의 봉사활동"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권 도전을 준비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신했다. 출마 의지를 시사한 것이거나, 적어도 이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권에선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 경제정책 실패가 부각되면 김동연 전 부총리의 몸값도 덩달아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 정부에서 장관급 이상 요직 중에 요직을 지낸 인물들이 국민의힘이 영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권주자가 됐다"며 "기존 정치인이 아닌데도 인지도가 있고 국민의힘의 후보가 된다면 여권의 어느 주자와도 겨뤄볼 만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원훈석에 새긴 신영복체… 前국정원 요원들 뿔났다
국가정보원이 새 원훈석(院訓石) 글씨체로 일명 '신영복체'를 채택한 것에 대해 전직 국정원 정보요원들이 반발하며 6월 21일부터 무기한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전직 국정원 직원모임'(직원모임)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여간 서울 서초구 국정원의 정문·남문·후문에서 각각 2명씩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정원 정체성 훼손하는 박지원 사퇴하라" "간첩글씨체 원훈석 깨부수자" 등의 피켓을 들었다. 전직 요원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건 원훈석의 글씨체를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떠 만든 '어깨동무체'(신영복체)로 채택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인식 공유 때문이다. 신영복 교수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20년을 복역하고 1988년 특별가석방됐다.
♠ "국보법 사범 필체로 상징 변경 말 안돼"
시위를 기획한 황윤덕 국가안보통일연구원장은 "시위에 참가한 전직요원의 규모나 기간은 보안상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전직 요원들은 원훈석에 신영복체가 쓰이게 된 것에 대해 국정원 측의 명확한 해명이나 사과가 있을 때 까지 시위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한 직원모임 사무총장은 "원훈석은 국정원의 상징과도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존경하는 사상가로 꼽아왔다지만, 국보법 위반으로 복역했던 사람의 필체로 국정원의 상징을 바꾼 것은 자존심 상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전직 요원들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원훈석을 갑자기 바꾸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권에서) 국보법 폐지를 추진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훈석의 글씨체를 이같이 바꾼 것도 그들의 (국보법 폐지 추진을 위한) 표현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신영복체가 소주 '처음처럼'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대북정보 활동을 하는 국정원의 원훈에 사용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국정원 청사 중앙현관에 있는 '이름없는 별' 추모석. 최근 별이 19개로 늘었다. 19명이 희생됐다는 의미다.
♠ 신분 숨기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없는 별'
국정원 요원들은 퇴임을 하더라도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다. 보안때문이다. 국정원 청사 중앙현관에는 '이름없는 별'이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업무중 순직한 정보요원을 기리기위한 것이다. 검은색 돌판위에 나란히 늘어선 별들이 최근 19개로 늘었다. 19명이 희생됐다는 뜻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없는 별'이 된다. 이들은 지난해 말 여권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추진할 때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시위에 나섰다.
당시에는 2주간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6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 원훈석 제막식을 열었다. 창설 60주년을 맞아 2016년부터 사용한 원훈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를 5년만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바꿨다. 이 자리에서 원훈석의 글씨체가 '신영복체'인것도 처음 밝혀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국정원의 원훈은 그간 네번 바뀌었다. 1961년 국정원 전신 중앙정보부가 창설하며 초대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 전 총리가 지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원훈으로 삼았다. 이 원훈은 37년간 이어졌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을 바꿨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에는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을 원훈으로 채택한 바 있다.
6월말 단상..... 신림행 - 원주장 - 둘레숲길
06:00 당뒤에...... 원주시 신림면 용암2리
종림길 26
옥수수에 이삭비료(3차)......
06:45 잡초탄 살포.......
자주달개비
09:40 원주5일장에.......
블루베리
단구로...... 메타세콰이어길
10:30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5번국도....... 서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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