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
총무원장 스님, 교역직 스님·일반 종무원 '치하'
"문화재 관람료 감면 올해 이룬 가장 큰 성과
관련 후속사업은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37대 집행부가 추진해 온 핵심 종책들을 돌아보고 2024년 종단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2024년 가을 경 종단 주최로 열리는 '불교도 대법회'를 예고하며 “불교 위상을 높이고, 세계 속에 불교가 살아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화합·신심의 장을 마련하려고 하니,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이 법회를 원만하고 완벽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2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부실장 및 국장, 산하기관장 및 차·팀장 100여 명이 참석해 2023년 사업 평가와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취임 14개월을 맞은 총무원장 스님은 우선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이 열심히 일했고 성과도 상당하다”고 치하했다. 또 “근자에 해봉당 자승대종사가 열반했지만 그럼에도 우리 종단은 불교중흥을 위해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다”며 특히 “종정예하를 위시해 원로 스님들, 교구본사 주지 스님, 일선 사찰 스님들이 애종심을 갖고 불교중흥에 일조하겠다는 신심이 돈독해졌다”고 평가했다.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 모습.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 참석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들의 모습.
올 한 해 종단의 가장 큰 성과로 문화재 관람료 감면을 꼽은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문화, 전통문화, 각 전통사찰 유지 보수하는데 국가로부터 지원을 조금씩 늘려나갔고 그 중 하나가 관람료 감면으로 국민들, 불자들과 관람료 사찰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문화재 관람료 감면에 따른 후속사업은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2024년 가을경 세계적인, 국가적인 행사로 전 불교도들을 한데 모아 대화합 대신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대법회가 원만하게 열리면 불교 위상이 높아지는 한편, 불교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각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법회가 원만히 회향될 수 있게 교역직 스님들 및 일반직 종무원들이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4년 가을경 세계적 국가적 대법회 계획
"불교 위상 높이고 국민들 불교 인식 전환"
기획실장 우봉스님, 종무성과에 대한 '총평'
스님은 “출가정신을 잊지 않고, 잃지 않고, 종헌종법을 준수하면서 공명정대, 공평무사하게 종무를 처리하며, 공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세 가지 기조하에서 종단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교역직 스님들과 종무원들이 자신감 갖고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불교중흥과 포교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해준다면, 불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중 받아 불교중흥 토대를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서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스님이 올해 종무성과에 대한 총평을 하고 있다.
이어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2023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성과에 대한 총평을 통해 한 해 동안 종단이 이뤄낸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기획실장 스님은 “불교중흥과 종단 발전을 위해 앞장서 이끌어준 총무원장 스님에게 감사하며 진력해준 교육원장 포교원장 스님,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 산하기관 종무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37대 집행부 출범 후 맺은 결실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4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을 필두로 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명상센터 건립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전통문화 보전과 계승을 위해 자연공원법, 매장문화재법, 문화재보호법,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 등 여러 국가법령을 정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유사찰 전기료 지원 국가예산을 정식으로 편성해 시행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특히 문화재 관람료 감면 시행은 60년만에 종단이 제도 개선을 이뤄낸 것이기도 하다. 대정부 협상을 통해 419억 원 규모 국가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님들 수행과 안정적 노후를 위해 승려복지법인 설립 및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건립 등 종단 승려복지제도가 구체화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나눔 사업, 해외재난 지원 및 구호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이와 함께 상월결사 인도순례, 한국-인도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불교 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린 것도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 여름에는 새만금 세계 잼버리 긴급지원 사업을 벌여 사찰개방, 총무원장 스님 행사장 방문 등 선제적인 대응을 펼치며 불교에 대한 국민 호응과 관심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해봉당 자승대종사 종단장을 여법하게 치러냈다.
기획실장 스님은 “어느 해보다 분주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며 “목표했던 성과 원만하게 도달했는지 점검하고, 37대 집행부 주요 과제가 내년에도 힘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 역량과 원력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37대 집행부 성과평가 및 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2023년 종무를 평가하고 2024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에 참석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스님들의 모습.
중앙종무기관 산하기관 성과평가 및 37대 핵심주요 종책과제 이행 점검 워크숍 모습.
워크숍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모습.
어현경 기자, 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