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새로운 성향과 가능성을 발견한 보석같은 시간이었어요. 일하는 엄마의 휴가기간을 맞춘다고 방학 기간 동안 이틀은 등원했지만 평소보다 일찍 하원해서 하루는 치과 하루는 안과 검진을 받았답니다.
치과 검진 잘 받았다고 바로 흑당밀크티를 사주는 센스쟁이 엄마ㅜ 집에 가서 바로 양치질해요~!
내일은 안과에 간다고 하니까
눈을 이렇게 크~게 떠야 한답니다ㅋㅋㅋ
하단에 있는 안과에 갔다가 아트몰링에 돈까스를 먹으러 갔는데 서진이는 날치알 킬러네요. 톡톡 터지는게 재미있다며 할머니 알밥에 있는 알을 싹싹 다 비웠어요. 할머니는 식사는 단무지비빔밥이 되었습니다ㅜ 그 뒤로도 '주황색 알'을 찾고 있어요.ㅎㅎ
다음 날은 3박 4일 경주로 갑니다! 바쁜 일로 휴가를 같이 못한다던 아빠가 서프라이즈로 경주에 나타나 아이들이 신났어요.
서현이는 자연과 역사를 사랑합니다. 엄마가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물어보고 머릿 속에서 정리한 뒤 아빠에게 설명해주네요. 첨성대가 마음에 들어서 첨성대가 그려진 지갑을 사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어 슬펐어요.
첨성대를 손에 올려도 봅니다♡
야경도 예쁘지만 주변에 야생화단지가 있어 다음 날 비단벌레버스를 타고 한바퀴 슝 돌아보았답니다.
엄마는 아이들과 논다고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이라 사진이 없... 게으른게 아니고요ㅜ 그렇다고요.
평소 기구를 타고 싶어했던 자매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기구 체험이 가능한 2곳 중 한 곳으로 갑니다. 사실 경주에 온 이유가 이거래요ㅋ 커다란 기구가 하늘로 뜨는 게 넘 신기방기~ 서현이는 공기보다 가벼운 공기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하기 시작합니다.
숙소에서 나가는 길에 나뭇잎처럼 생긴 나방이 신기해서 찰칵
120m까지 올라가는 기구 위에서도 서현이는 신나게 뛰어다니고 서진이는 무서워서 엄마에게 찰싹. 그래도 내려와서는 재미있었답니다ㅋㅋㅋ 경주에 있는 동안 하늘에 떠 있는 기구만 보이면 '우리도 저거 탔었지!'하며 즐거워한 자매들이에요.
첨성대를 다니면서 곳곳에 천마를 새긴 바닥등을 보며 엄마 저 날개 단 것 같은 말이 뭐냐며 예쁘다하던 서현이를 위해 대릉원-국립경주박물관 투어를 했어요. 천마총까지 가는 길이 너무 더웠답니다ㅜㅜ 하지만 도착해서는 아빠와 말타는 컨셉 사진을 찍고
이렇게 AR 사진도 찍고요(말 색도 고를 수 있고 동영상도 나와요)
박물관에서 정말 반짝이는 금관도 구경하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도 하고요.
시원한 카페, 넓게 펼쳐진 연꽃들
이번 경주 여행은 더위와의 사투를 벌였지만 아이들은 더운 건 잠시 뿐, 새로운 것을 접하는 즐거움이 더 컸어요.
숙소에 수영장에서 발견한 아이들의 물개같은 수영 실력에 엄마는 깜짝! 서진이가 물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네요. 팔튜브를 끼워주었더니 짧은 다리를 첨벙이며 제법 앞으로 나갑니다! 넘 귀엽... 특히 동동 뜬 궁디가...
재미있었는지 아침에 눈 뜨면 수영, 수영복 마르기 전에 또 수영 ㅜ
오랜만에 불국사와 석굴암에 가보고 싶었던 엄마는 아이들이 너무 더울까봐 요로코롬 이렇게 숙소 수영장에 넣어놓고 혼자 차를 몰고 갔는데 산이라서 너무 시원하고 산책하기도 좋아서 다음엔 아이들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했죠. 그리고 요렇게 다람쥐 사진도 찍어왔답니다. 야생 다람쥐는 처음 보는 아이들, 다음에 꼭 다람쥐를 만나러 석굴암에 가야겠어요.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근처 언양 왕할머니( 외증조할머니) 댁으로 가서 할머니집 앞 얕은 강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엄마는 휴가 전부터 괴롭히던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잔다고ㅜ 같이하지 못했어요.
아빠가 파리낚시로 손바닥만한 물고기도 잡아줬다는데 도망갔대요!
집에 도착해서는 꼬물이가 잘 있나 확인하고요, 꼬물이는 어린이날에 선물받은 사슴벌레 장풍이와 사슴이가 낳은 알에서 나온 친구랍니다. 지금 크기에서 3배 정도 크면 번데기를 만들고 우화해서 성충이 되요. 수컷일까요, 암컷일까요?ㅋ
마지막 날은 자매가 사랑하는 공룡을 보러!
송도는 모래놀이도 가능하고 공룡도 볼 수 있고 싱그러운 초록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곳이에요. 서진이는 여전히 움직이는 공룡이 무섭지만 다녀와서는 또 가고 싶어합니다. 또 가면 또 무섭다하고 또 가고 싶어하고...
아이들이 커갈 수록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직접 보고 느낀 것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니까요!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을 위한 해설사가 되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사진 찍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네요.
다음엔 어디를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서현서진이의 팥빙수처럼 시원한 여름방학 이야기 마칩니다^^
첫댓글 서현이가 사진구경 언제하는지 궁금하다 노래를 불렀는제 드디어 봤습니다!! 120m까지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보고는 선생님은 사진만 봐도 후덜덜덜하네요🤣🤣 서현이는 하나도 안무서웠다는데 대단해요👍👍 그리고 경주탐방 사진을 통해 우리 바다반 친구들까지 간접체험을 하게되었어요 거기다 선생님도 첨성대를 손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 있어 똑같은 사진 커플이라며 또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빠의 서프라이즈에 시원한 물놀이까지 너무 즐거운 여름이야기인것 같네요🤗 내년에는 더 쑥쑥자란 언니야들이 되어서 또 어떤 즐거움을 만끽할까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이쁜 공주님들과 휴가중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아빠의 서프라이즈 정말 큰 선물이네요😍 멋진 경주의 야경속에 가족의 웃는 모습이 더 밝고 더 멋져보입니다 . ..정말 알차고 행복한 여름방학을 보낸것 같네요❣
귀요미 두자매의
경주여행
가족 모두 행복해 보이네요
김치도 잘먹는 서진이
날치알도 맛나게 먹는 모습도 이쁘네요~♡
서현서진이 신나게 방학보냈네요..박물관에도 갈수있을 만큼 크고ㅋ 열기구는 꼭타보고파요~~~남은 여름도 시원하게 지내길요^^
하원과 동시에 주희가 열기구 타고 싶다고 하더니 서현이가 경주에서 시원하고 특별한 여름을 보냈네요~ 함께 자라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어요😆
우리 서현이 서진이네 방학은~~~
자연과 역사가 함께한 뜻깊은 시간을 보냈네요^^
선생님도 작년에 경주 국립 어린이박물관에 갔었는데~~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늘~~바쁘신 아버님께서 함께여서 더욱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인것 같아요^^
서현이랑 서진이 정말많이컸네요~!!바쁘신와중에 저리도멋진시간을 보내시다니 정말대단하세요~ 남은여름도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