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말에는 더듬거리듯 천천히 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민첩하게 하려고 한다.”고 하셨다.
○ 謝氏曰: “放言易, 故欲訥; 力行難, 故欲敏.” 사씨가 말하길, “방자하게 말하는 것은 쉽기에, 그러므로 어눌하고자 하는 것이다. 힘써 행하기는 어려우니, 고로 민첩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或問言懼其易 故欲訥 訥者言之難出諸口也 行懼其難 故欲敏 敏者力行而不惰也 朱子曰 然 혹자가 묻기를, “말은 그것을 쉽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어눌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訥이라는 것은 말이 입에서 나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행하는 것은 그 행하기가 어려운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민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敏이라는 것은 힘써 행하면서 게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주자가 말하길, “그렇다.”고 하였다.
致堂胡氏曰 敏訥雖若出於天質 然可習也 言煩以訥矯之 行緩以敏厲之 由我而已 不自變其氣質 奚貴於學哉 치당호씨가 말하길, “민첩함과 어눌함은 비록 천부적 자질에서 나온 것 같지만, 그러나 익힐 수가 있는 것이다. 말이 번거롭게 많으면 어눌함으로써 바로잡고, 실행함이 늦으면 민첩함으로써 격려하는 것이니, 모두 나로 말미암을 따름이다. 자기의 기질을 스스로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어찌 배움을 귀하게 여긴단 말인가?”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言則欲訥行則欲敏 蓋篤實自修無一毫徇外之意也 남헌장씨가 말하길, “말은 곧 어눌하고자 하고, 실행은 곧 민첩하고자 하는 것은 대체로 독실하게 스스로를 수양하면서 터럭 하나만큼이라도 외물을 따름이 없다는 뜻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此則矯輕警惰之法 쌍봉요씨가 말하길, “이것은 가벼이 말하는 것을 교정하고 게을리 행하는 것을 경계하는 법도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