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을 열거나 옷을 벗으려할 때 몸에 전달되는 불쾌감, 혹은 스타킹과 스커트가 달라붙을 때의 당황스러움. 누구나 한번씩 겪었음직한 정전기는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데요 불쾌감 뿐만 아니라 피부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정전기가 일어나는 이유와 방지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전기란? 발생하는 이유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게 전기라고 하여 정전기라고 합니다. 정전기가 생기는 이유는 마로 마찰 때문인데요, 생활하면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 마찰이 일어나고 그 때마다 우리 몸과 물체가 전자를 주고 받으며 조금씩 전기가 저장됩니다.
한도 이상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그 동안 쌓였던 전기가 순식간에 불꽃을 튀면서 이동하는데 이게 바로 정전기입니다. - 정전기는 건조하면 잘 생기는데 천연섬유보다 합성섬유를 입었을 때 더 쉽게 발생합니다.
정전기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정전기의 크기는 1~5mA에서는 약간 따끔거림을 느낄 정도이지만 10~15mA에서 강력한 충격을 받을 수 있고 50~100mA가 넘으면 감전사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전류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주유소에서 정전기가 발생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혀진 바도 있는데요 주유소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유 시 휘발유가 증발하면서 생겨난 유증기가 공기 중에 떠있습니다.
이 유증기는 액체상태일 때보다 불이 훨씬 더 잘 붙기 때문에 작은 정전기에도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셀프 주유소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 초기 진압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동차 정전기 방지방법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자동차 정전기를 줄일 수 있는데요. 자동차에 올라타기 전 동전이나 차량 열쇠로 차체를 두세번 건드리면 정전기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차에서 내릴 때는 한 손으로 차 문을 잡고, 한쪽 발을 먼저 땅에 내딛은 후 내리면 정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손에 항상 습기 유지시키기
정전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함입니다.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서 손에 습기를 유지시키면 정전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촉촉한 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에 입김을 불면 순간적으로 손에 습기가 많아져서 정전기 발생 확률이 떨어집니다.
-차 내의 습도를 적정선 유지시키기
대기 중의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정전기는 사라지고 30% 이하로 떨어지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을 비치해서 차내 습도를 적정선으로 유지시키고 차내 온도를 높이고 싶을 때는 공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히터보다는 열선시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참고로 숯을 작은 바구니에 담아 운전석과 조수석 아래에 두는 것도 습도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천연섬유로 된 옷을 입기
니트나 스웨터에 주로 사용되는 합성섬유는 면과 같은 천연섬유에 비해서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약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가을, 겨울철 건조한 계절에는 될 수 있으면 천연섬유로 된 옷을 입고 만약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을 경우에는 섬유유연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섬유나 천연가죽으로 된 차량용 시트커버 사용
화학섬유로 된 차량시트는 정전기 발생 확률도 그만큼 높습니다. 천연가죽이나 순면제품의 차량용 시트커버를 사용하면 정전기를 60%정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청결하게 관리하기
차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수분을 더 뺏기게 되고 정전기 발생률도 높아집니다. 주기적으로 세차를 하여 차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공기마찰을 줄일 수 있고 정전기 발생도 줄어듭니다. 차체 광택이나 코팅을 해주는 것도 정전기 방지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셀프주유소에는 기름 투입구 바로 옆에 정전기 방지 패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유 전에 반드시 정전기 방지 패드를 터치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주유하는 것이 정전기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정전기는 큰 화재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정전기 방지 방법을 잘 활용하여 정전기를 예방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