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부상 소식과 맞물려 뒷말이 무성하다.
전인지는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일 싱가포르공항에 도착했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진 가방에 다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허리의 통증을 느낀 전인지는 대회 출전을 포기했는데 이 가방의 주인이 공교롭게도 장하나 아버지였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퓨처스 브라이트는 "이 사고로 전인지가 싱가포르에서 MRI 촬영까지 했다"고 밝혔다.
장하나의 매지니먼트사인 스포티즌은 "장하나가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신발 끈을 묶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이 미끄러져 내려갔다"며 "당시 전인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대회를 출전 못할 정도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하나 측은 "이후에도 전인지 가족을 만나 몇 차례 더 미안하다고 전했다"면서 "이번 일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에 부딪혀 다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난 글도 쏟아지는 등 사태가 감정 싸움으로 불거지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EFB3B56DD1F7C22)
(대회 출전을 포기한 전인지)
올해 전인지와 장하나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자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에는 세계 랭킹 순위에 따라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는데, 이 대회 전까지 전인지는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3 이내에 들면서 세계랭킹 6위, 장하나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 3차례 톱10에 들어 10위를 기록했다.
대회 때마다 세계 랭킹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둘의 순위가 뒤바뀔 운명에 처했다. 전인지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반면, 장하나는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장하나의 순위가 5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장하나의 아버지가 일부러 가방을 떨어트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고에 대해 장하나 매니지먼트 업체 관계자는 “장하나가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신발끈을 묶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이 미끄러져 내려갔다”며 “당시 전인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대회를 출전 못 할 정도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전인지 측 관계자는 “고의는 아니더라도 결국 경기를 포기하기까지 했는데, (장하나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고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B9C3556DD1F7F1C)
(오늘 유일하게 LPGA 2승을 달성한 장하나)
전인지 부상에 父, “형사고발하라는 얘기도 있지만 딸미래 위해 참겠다”
[LPGA] '사무라이' 이어 '동료부상'…우승 때마다 찜찜한 장하나
양측의 말이 다른 상황..
장하나의 경우 '사무라이 세러모니' 논란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03D3556DD1F8125)
전인지 측: 고의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다쳤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1B73956DD1F8502)
장하나 측: 현장에서도몇 차례 사과를 전했다.
팬들: 고의성이 있었느냐? cctv 확인하자! 공식적인 사과했어야. 전인지측 주장은 억지다. 고의성 없어도 손해배상 청구가능하다 등등.. 엇갈리지만 그래도 장하나에 대한 비난이 많은 편
한국 선수들끼리의 감정대립이라 안타깝습니다..
오늘 세러모니 때 다른 한국인선수들이 같이 호응 안해준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군요...
잘 해결됐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