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줄여서 가오갤 3는 제임스 건이 감독을 맡은 가오갤 실사영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최근 마블 시리즈의 몰락 때문에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지만 다행히도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가오갤3가 잘만든 영화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몇가지만 뽑아보았다.
첫 번째 이유는 가오갤 3가 기존 팬들과 가오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잡았다는 점이다. 가오갤3 에서는 과거 작품을 본 팬들을 위한 장면들이 여럿 나온다. 예를 들면 엔딩 쿠키 장면에서 가오갤1의 오프닝이 나온다거나 가오갤 2에서 죽었던 욘두가 환상 느낌으로 나오는 등 과거 가오갤이 생각나는 장면들이 여렀나와서 팬 입장으로는 과거 영화를 재밌게 봤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팬들만을 위한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새로 유입된 사람들을 배려한 장면들도 있었다. 마블 영화 같은 경우에는 시리즈 영화라서 전작을 보지 않으면 스토리가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오갤3에서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는 장면이 있어서 전작을 본지 시간이 꽤 지난 나에게 도움이 되었고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된다.
두 번째 이유는 가오갤 특유의 유머가 잘 나타났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개그와 영화 연출로 드립을 치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는데 이런 장면들이 영화 중간중간 감초 역할을 확실히 했고 가오갤 특유의 재미를 살려서 좋았다.
하지만 영화에 좋았던 점만 있던 것은 아닌데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은 빌런의 매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 영화에서 빌런은 인류 정도의 문명을 새로 창조하고 행성을 없애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과 신념에 비하여 짜증이 난다고 주변을 다 부시는 등 너무 찌질하게 행동을 해 빌런의 매력이 떨어져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영화 자체로는 매우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지만 최근 마블 영화들을 봤을 때 이 영화가 마블의 고점인 것 같고 중고등학교 때 재밌게 봤던 마블 시리즈가 앞으로는 떨어질 일만 남은 것 같아 아쉽다.
평점 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