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차를 마시고..
손을 잡고 길거리를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몰래 뽀뽀도 해보고..
괜히 토닥토닥 서로를 건들여도 보고..
하루종일 어느 연인 못지 않은 데이트를 한 성국과 주영은
날이 제법 어둑해지자 집으로 향하는 길에 어느 옷가겔 들어갔다.
주영이 쇼윈도에 걸려있는 원피스가 예쁘다고 해서 들어간 것이였다.
성국은 그녀의 뒤를 쫓아가다 너무 귀여운 노란 티셔츠 하나를 발견했다.
병아리 한쌍이 딱 붙어 있는 무늬의 티셔츠.
귀여운 병아리가 마치 주영인양 빤히 바라보던 성국은
갑작스레 그 티셔츠를 집어 주영에게 가지고 갔다.
예쁜 원피스를 고르려던 주영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이게 뭐예요?"
"뭐긴. 입으라고 골라온거지."
성국은 그 티셔츠를 주영의 손에 쥐어 주며 지갑부터 꺼내 들었다.
그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옷을 사줄것 처럼 보였다.
그러자 쇼윈도 안, 마네킹이 입고 있던 원피스를 사고 싶어 들어왔던 주영은
그의 옷고르는 센스에 풋 하고 웃음이 나왔다. 다 큰 이 남자의 안목이란...
주영은 샐쭉한 얼굴로 성국을 한번 바라봤다가 옆에 서있던 점원에게 시선을 주며 물었다.
"저기. 이옷.. 커플티로 나온 옷 아니예요?"
"맞아요. 커플티로 나왔어요. 남자친구 되는 분이랑 같이 사가세요."
"쿡쿡 여보 우리 이거 같이 입어요."
"뭐?"
"여보도 입는거 보고 싶어요."
"나..남자가 어떻게 이런걸 입나?"
갑작스런 주영의 제안에 성국은 질색하며 손을 내저었다.
샛노란티에 병아리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자신이 입는다라..
입고 다니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다면? 그는 순간 아찔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귀여운 그녀가 입으면 인형 같겠지만 자신이 입으면 웃음거리가 될게 뻔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품으로 쪼르르 들어가 안기는 그녀,
특유의 애교를 부리며 그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자기. 여보. 젋은오빠. 우리 같이 들어가서 입어요. 네?"
스스로 안겨오는 주영의 행동에 성국은 조금씩 맘이 약해졌다.
여전히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가 그에겐 사랑이였다.
"이...입으면 뭐해 줄껀데?"
"뭐해주긴. 매일 사랑해주지..."
주영은 사랑해준다며 그의 품에 마구 얼굴을 비벼 대었다.
그러자 그녀 특유의 애정표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성국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도 듣지 못하게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내 부탁 들어줘."
"무슨 부탁이요?"
"그러니까.쿡 알았지? 저기...여기 얼마입니까?"
성국은 주영이 채 대답도 하기 전에 점원에게 가격을 묻기 시작했다.
##
주영의 것 하나. 성국의 것 하나. 커플티를 사고 집으로 향하는 길,
이제 제법 날이 어두워지고 그들이 사는 동네로 접어들자
성국 손을 잡고 가던 주영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데이트 한답시고 차도 끌고 나오지 않은채 하루종일 걸어 힘이 든 모양이였다.
주영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그 앞에 따라 쭈그려 앉으며 성국이 말했다.
"업어줄까?"
"안돼요. 살쪄서 무거워요."
"뭐 어떤가? 이제 연애하는 사이도 아니고.. 볼거 다 본 부부사인데.."
"치...."
"업혀."
성국은 그대로 주영의 앞에 등을 내준다.
그러자 잠시 망설이다 그의 등에 냉큼 올라타는 그녀,
커다랗고 넓은 그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가 하늘을 바라본다.
아침에 햇빛으로 눈부시던 하늘이 어느새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여보."
"응?"
"하늘 좀 봐요. 별이랑 달이 되게 예뻐요."
주영을 업은채 천천히 걷고 있던 성국은 그녀의 말에 잠시 걸음을 멈춘채 하늘을 바라본다.
별과 달이 당연하다는 듯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아침이면 해가... 저녁이면 별과 달만이 하늘을 지킬거라며
틀에 박힌 생각만을 하고 살았던 성국은 아침에 주영이 했던 말이 떠오르는지 조용히 웃었다.
[해만 보인다고 해서 하늘에 해만 있는 줄 알아요?
햇빛에 가려서 나타나지 않지만 분명 별이랑 달도 그대로 떠있어요.
그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지만 보이지 않을뿐이라구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생각하면 어떡해요..]
그녀의 말을 곱씹으며 성국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에게 업힌채로 주영은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부탁이라는 게 뭐예요?"
"뭐?"
"아까 옷가게에서......"
"아....훗.."
성국은 조용히 웃었다.
"뭔데요?"
"나중에 가르쳐 줄게."
"지금 가르쳐 줘요."
"뽀뽀해봐. 그럼 가르쳐 줄게."
"이런 자세로 어떻게 뽀뽀를 해요."
"볼에다 하면 되지."
"치. 매일 뽀뽀만 하래."
"그럼 이런 곳에선 뽀뽀만 해야지. 시도때도 없이 응큼한걸 할수는 없지 않나?"
"치 모..몰라요."
주영은 괜히 당황하며 그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가
궁금함을 참을수 없는지 업힌 상태로 그의 볼에 입술을 가져다 댄다.
그러자 그녀의 입술이 가까이 다가옴이 느껴졌는지
성국은 순식간에 얼굴을 돌리며 그녀의 입술을 마주한다.
볼에 뽀뽀만 하고 떨어지려던 주영은 갑작스런 그와의 입술 박치기에
새침하게 그에게서 떨어지며 투덜거린다.
"부끄럽게..."
"쿡 어따대고 부끄러운 척인가?"
"빨리 말해요. 부탁이 뭐예요?"
"우리 애기 갖자."
"네?"
"나 닮은 놈이랑 너 닮은 예쁜꼬마 가지고 싶어."
"그건 나 대학교 졸업하면....."
"안돼."
"아..자기..."
"오늘 당장 만들테니까. 마음의 준비나 해"
"아 여보 그러지마요."
"쿡...."
은은한 달빛아래,
업고 업힌 그들의 뒷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 *
하늘을 바라봤다.
해가 떠있었다.
너무 빛이나 바라볼수 조차 없는 해가 덩그러니 홀로 떠있었다.
별과 달은 보이질 않았다.
이상했다.
어디로 가버린걸까?
사라져 버린걸까?
별과 달을 찾기 시작했다.
찾고 찾고 또 찾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
정말 사라져 버린것만 같아 덜컥 겁이 났다.
찾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어느새 하늘이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사라져 버린 줄만 알았던 별과 달이 하늘을 반짝이고 있었다.
그때서야 알았다.
별과 달은 사라져 버린게 아니였음을..
강한 햇빛에 가려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항상 같은 그 자리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
내 사랑도 그랬나 보다.
너무 어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그때에도
어쩔수 없는 상황에 의해 내 사랑을 포기해야 할 그 순간에도
사랑은 내게서 도리질 치며 도망쳐 버렸지만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앞에 있지 않다고 해서
모두 사라져 버렸던 것이 아니였다.
오랜 세월 그리움이란 그늘에 가려져 있었을뿐..
여전히 내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와 헤어지고 그녀를 다시 만나고
처음 만났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내 사랑은 항상 똑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하늘에 있는 반짝이는 그것처럼
...
By 응큼한 꼬마- 민.성.국
The End..
*섭섭한 마음에 써야할 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내일 에필로그를 올리며 하고 싶은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연소창에서[응큼한 꼬마] 재연재를 해볼 생각이예요.
혹시 연소창에서 보시면 엇! 짝퉁 수줍은여시다!! 하고 버럭하지 마시고
진짜 수줍은여시가 올리는 것이니 반겨주세요...^^
ㅠ0ㅠ 완결 축하드려요! (근데 왜 우러?? =_= 쿨럭;;) 우왕~~ ㅠㅁㅠ 너무 슬퍼요 재밋엇는데. 인소닷 이거 볼려구 맨날 맨날 들어왓어요!! >0< 다른 소설 기대해도 대죠??????
여시님..정말수고하셨어요.^^너무 재밌게봤고 완결까지 오게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ㅎㅎ..좀있음에필로그도 볼수있겠지만 그래두 넘슬포요..ㅜ.ㅜ응큼한꼬마성국쓍...ㅜ.ㅜ
처음으로 꼬릿말 다네요 ^^ 그동안 재밌게 봤구요~ 완결 ㅊㅋ드려요~
진짜너무재밋었구요 *^_^* 수고많으셨어요 ㅎㅎ
와 진짜 재미있게 봣어요, 2부는 없어요? ㅜ ㅜ 2부도 쓰시면은 대박 날꺼 같은데.
축하드려요...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
완결 축하드립니다~~그동안 너무 잼있게 읽고 잇었어요~
수줍은여시님 너무 글잘쓰시구요^^ 정말 수고하셨어요ㅎ
완결나신거 축하드려요...경혼식장면이 잇으면 더좋앗을것을..ㅋㅋㅋ번외편 들고오세용~~~
수줍은여시님 ^0^** 존경 해염 ~~ 너무 글 잘쓰신다 그래도 조금 아쉽다.. 히히 번외편 번외편!! 우리의 성국이 동생분과 의 이야기는 ㅇ_ㅇ??
너무 수고하셨어요..ㅠ 정말 아쉽네요..ㅠㅠ
오늘 1편부터 다 봣습니다~ 너무 재밌게 잘 봣어요!!ㅎㅎ 민성국씨 너무 멋잇어요ㅠ 어디 민성국씨같은 남자 없나~~
축하드려요 ㅋ굿~ㅋㅋ 번외번외 완전 완추요
하하, 여시언니가 역시 최고야 (나야! 나라 )
완결 축하 드려요=.,=)// 다음에도 좋은 작품 들고 오세요~~
아아아- 축하드려요^-^ 그동안 재밋게 봤습니다♡ 너무 잘쓰셔요
우아..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완결 추카드리구요.. 담편도.. 기대해요...
ㅎ//재밌게 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ㅎ
ㅎㅎ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네여..^^ 완결 추카드렴염
완결 추카드려요 수고하셨어요
드디어완결이네요ㅠㅠ..정말 재미잇게본소설이라그런지 기쁨도 잠시..섭섭합만 가득해요!! 그래도 여시님 수고하셧구요 다음소설 역시 기대하고잇어요^^!! 완결 축하드려요^^♡
완결이네요~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뭘 읽어야 하나... ㅋㅋ
와~진짜 너무 잼있어요ㅠㅠ드디어 완결이군요~하루하루 언제 나올까 기대도 많이 했는데ㅠㅠ섭섭하지만~그래도 정말 축하드려요~~~
연소창이 어디예요?ㅡㅜ
완결 축하드려요! ! 정말 재미있었어요! !
ㅋㅋ하루종일 매달려 있었는데 정말정말 아쉽네요^^// 이제 볼께 없다고 생각하니 ㅠㅠ 슬프네염~ ㅋㅋ여튼 완결하신거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
와!! 우선 완결 축하드리고요^^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ㅎㅎ 감사합니다^^
히히 너무 축하드려요! 꼭 재연재 하셔야해요~
히히 너무 축하드려요! 꼭 재연재 하셔야해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ㅁ<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ㅎㅎㅎ
ㅠㅠ완결.. 어제컴퓨터했으면 어제바로볼수있었는데! 흑; 아무튼.. 꼭 응큼한꼬마!! 재연재하시고~ 그때도 제가 재밌게봐드리겠습니다!! 축하드려요^^
★ , 축하드리고그동안수고하셨어요^^+ 정말재밌게봤구요. 다음소설도정말기대가철철넘친다는 .. 정말재밌었던거같아요^^. 다음소설기대할게요> .<♡
완결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잘 봤습니다>_<
늘 웃으면서 보던소설인데 늦게보는바람에 소설은 연재마다 꼬릿을 달아드리고 싶은 제 욕심에 달지않았습니다. 번외 많이 내주시고요, 재연재도 해주세요! 완결 정말 축하드리고요- 항상 기분좋은 소설 감사했습니다^ㅇ^
완결축하드려요 ♡ 얼마나 재밌게봤는데 ♡ 정말재미있는소설이였습니다 ^^ 앞으로도 화이팅!
옴마야.. 전라도 여행갔다왔는디 완결나부렸으야 .. 아고미.. 추카드려부여
우와 ㅜㅜ 정말재밌게봤어요!ㅋㅋㅋㅋㅋㅋ완결축하드려요~~~~~~~~~~
수줍은여시님 ! 소설 너무 잘보고 있었는데도 여태까지 꼬릿말 하나 남기지 않아서 ;; 면목이 없습니다 ㅜㅜ 응큼한 꼬마 연재가 끝났네요 ㅜㅜ 이제 무슨 낙으로 살죠 ㅜㅜ 너무 수고 하셨어요 !
정말 재밋어요>_<저 이 소설 보고 슬픈장면에는 울고, 다른 장면에는 웃고 , ㅋㅋ 완결이 끝났으니 이제 저는 무엇을 보아야 하나요 ?ㅠㅠ 둘이 해피엔딩으로 끝이나거 너무 다행이에요 *^^* 언제나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완결 축하드려요 ^^*
수줍은여시님 완결 진짜진짜 축하드려요 /3// !! 정말정말정말정말 재밋었어요 ! 다음소설도 기대할게요 ♡
너무 재밌었어요 히히^^ 휴~~ 완결까지 다보느라고 혼났어요 ㅎㅎ 그래도 읽은 보람이 느껴져요 ~~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 다음에도 재밌는소설 기대하겠습니다
흐앵 ㅜ 벌써 끝난 거예여 ?? 섭하다 ㅜㅜ 이소설 정말루 감동적이구 예뿌구 재밌구 암튼 정말 정말 조아여 !@@@@@!!!! 이거 책으로 내두 될것 가튼 !! 수고하세여 ~!!★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너무 감동하구 웃기기두 하구 정말 정말 좋은 소설이였어요~! 다음것두 기대 하겠습니다 수줍은 여시님 축하드립니다
진짜 감동+ㅁ+
아~처음부터끝까지 봣는데... 수줍은여시님 소설 진짜 재미있으세요!히히><완결축하드립니다!
^^ 소설읽으면서 처음쓰는 꼬릿말이에요 휴 매일써야지써야지 했는데 완결에서 올려버리네요 ^ ^ 소설속 주인공이라면 몇천번을 울어도 된다는 생각 해봤는데 주영이가 되고싶었어요 ㅜㅜ 팬카페 가입했구요 완결 나신거 축하드립니다 ^ ^ 전 그럼 첫날밤을 보러 갈까나요 ? ㅋㅋ
수고하셨습당..캬캬캬캬캬~넘 잼나여..>0< 언제 또다른 소설을 볼쑤잇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