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국증권 리포트 탑픽 - 롯데정밀화학
세컨드 픽스 - 쿠쿠전자, 코웨이
롯데정밀화학(004000) 뚜렷한 성장 방향성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56,000원으로 22% 상향한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 강세에 이어 2분기에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17년 영업이익은 1,041억원(+250% YoY)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영업이익을 294억원(+33%
QoQ)으로 22% 상향 조정한다. 컨센서스를 29% 상회하는 수치다. 기존 목표 EV/EBITDA에 적용했던 디스카운트(화학사 peer 평균
대비 할인)를 제거해 목표 EV/EBITDA를 6.9배로 높였다. 롯데정밀화학의 2017~2019F 연평균 EBITDA 성장률이 peer 대비
19%p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보수적 추정이다. 차별화된 실적개선이 시작되면, 향후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driver 모두 장기
성장 지속할 것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0%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9년 영업이익은 또 다시 올해 대비 두 배 늘어난 2,1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driver들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선, 2017년 염소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0억원 증가하고, 2019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8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와 ECH 모두 유의미한 증설이 없는 가운데 기존 설비 생산능력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성소다 가격 빠르게 상승 증:
1분기 가성소다 제품 영업이익은 가격 강세에 힘입어 1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향후 가성소다
공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1) 강화된 환경규제가 중국 내 가성소다 설비 가동률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2) 유럽의 수은 설비(1mtpa)가
연말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3) 향후 2~3년간 유의미한 증설도 없기 때문이다.
ECH 실적 턴어라운드는 시간
문제: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세계 ECH 생산의 약 20%)들의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재료인 글리세린 수급타이트로 채산성이
악화돼 손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데, 유가 하락으로 바이오디젤 가동률이 낮아짐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들의 폐쇄되지 않더라도 증설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ECH 실적은 2019년까지 흑자전환(올 해 약 500억원 적자
예상)할 전망이다.
둘 째, 올해 셀룰로스 판매량이
10% 늘고,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마진이 개선돼 셀룰로스 부문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정된 셀룰로스
증설은 없는 반면, Dow, Shinetsu, Ashland, 롯데정밀화학 4사의 과점 상황으로 공급은 이미 타이트한 상황이다. 올해 초
Dow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판가 인상 시그널 또한 긍정적이다. 공급은 타이트한 가운데 내년 말까지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 증설(현 설비의
20% 증설, 애니코트 제외)이 마무리되면, 2019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3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셋 째, 암모니아 사업부 영업이익은
Eurox(주로 heavy truck용)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늘어난 4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urox는 디젤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주는 요소수인데, 국내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Eurox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년간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고,
향후 3년 동안 매년 30~40%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 비료 시장은 공급과잉 상황으로, Eurox의 주요 원재료인 요소 가격은 빠르게
하락 중이다. 2019년 암모니아 사업부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50억원 가량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전자재료 부문은
보수적으로 가정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1분기 사업부 매출의 45%를 차지한 레이저 프린터 토너의 매출이 향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롯데정밀화학의 토너는 삼성 레이저 프린터의 유일한 정품 토너기 때문에, 삼성의 레이저 프린터 매출과 매우 밀접하다.
HP는 레이저 프린터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기존 캐논 레이저 프린터 엔진 구매) 삼성의 프린팅 사업부를 인수했다. 즉, 올해 9월
PMI(poster-merger-integration)가 마무리되면 토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리레이팅 전망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앞서 롯데정밀화학
매수를 추천한다. 장기적인 성장이 지속되며 주당 적정가치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73,774원, 92,221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성, 과점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감안할 때, ECH의 본격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면 EV/EBITDA는 궁극적으로 8.2배(정밀화학
global peer 평균)까지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 경우, 2019년 주당 적정가치는 107,556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