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구매제한 도시의 판매량 전국의 40% 이상 차지 -
- 중국 정부의 시장정비, 정책동향을 예의주시해야 -
□ 세계 최대 규모
ㅇ 전 세계 50%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음.
- 2018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5만9000대로 집계됨.
- 이는 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의 50%에 해당
* 중국/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 비중: (2016) 45%→(2017) 47%→(2018 Q2) 50%
-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한국, 일본, 기타 아시아 국가 합계의 3배 이상이며 미국의 3배에 가까운 규모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단위: 만 대)
연번 | 지역 | 2016년 | 2017년 | 2018년 1~6월 |
1 | 중국 | 34.3 | 57.6 | 35.9 |
2 | 일본 | 4.1 | 14 | 7.4 |
3 | 한국 | 0.6 | 1.4 | 1.3 |
4 | 기타 아시아 국가 | 0.1 | 0.7 | 0.3 |
5 | 독일 | 2.5 | 4.9 | 3 |
6 | 영국 | 3.3 | 4.8 | 2.8 |
7 | 프랑스 | 3.3 | 4.1 | 2.6 |
8 | 노르웨이 | 4.3 | 5.7 | 1.5 |
9 | 기타 유럽 국가 | 6.6 | 7.5 | 4.5 |
10 | 미국 | 16.1 | 19.8 | 11.5 |
11 | 기타 북미 국가 | 0.9 | 1.3 | 0.9 |
자료원: 제일전동망(第一電動)
□ 배경: 자동차 구매 제한 정책의 반사이익
ㅇ 전문가들은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시장의 급성장은 보조금, 전통 자동차에 대한 구매제한, 충전시설 구축 가속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나 그중에서도 전통 자동차에 대한 구매제한 정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음.
ㅇ 중국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에너지 자동차에만 예외를 두는 자동차 구매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급증을 낳았다는 분석
- 지난 2년간 구매제한도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합계가 중국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상회
구매제한도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 비중
자료원: 선완훙위안 증권
ㅇ 2018년 9월 현재,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을 실시하는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비롯한 총 8곳
- 주로 자동차 번호판 발급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옴.
도시별 자동차 구매제한 주요 내용
연번 | 도시 | 시행연도 | 번호판 취득방식 | 주요 내용 |
1 | 상하이 (上海) | 1994년 | 경매 | - 자동차 번호판 경매제도 - 매월 신규 번호판 발급량 1만 개로 제한 |
2 | 베이징 (北京) | 2011년 1월 | 추첨 | - 2011년~2013년 매월 신규 자동차 2만 대 이하로 제한, 그중 88%는 개인용 차량에 배정 - 2014~2017년 매년 신규 자동차 15만 대 이하, 5년간 총 60만 대로 제한, 그중 17만대는 신에너지 자동차에 배정 |
3 | 구이양 (貴陽) | 2011년 7월 | 추첨 | - 번호판 유형을 소형차, 일반차로 구분해 관리 - 소형차의 번호판 발급은 추첨제로 매월 2000개로 제한 - 일반차량으로 등록된 번호판은 발급수량 제한 없음. |
4 | 광저우 (廣州) | 2012년 7월 | 추첨, 경매 | - 연간 신규 자동차 증가량을 12만 대로 제한 - 그중 7만2000대(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1만2000대, 일반 자동차 6만 대)는 추첨제로 번호판 발급, 나머지 4만8000대는 경매로 발급 - 개인용 자동차 비중은 88%로 규정 |
5 | 스자좡 (石家莊) | 2013년 6월 | 추첨 | - 2013~2014년 연간 신규자동차 증가량을 10만 대로 제한해오다가 2015년부터는 연간 증가량을 9만 대(매월 7500대)로 설정해 제한폭을 강화 |
6 | 톈진 (天津) | 2013년 12월 | 추첨 | - 2011~2013년까지 매월 신규 자동차 증가수를 2만 대로 제한해왔으며 그중 88%는 개인용 차량에 배정 - 2014년부터 연간 신규 자동차 증가량을 10만 대로 제한 - 그중 6만 대(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1만 대, 일반 자동차 5만 대)는 추첨제로 번호판을 발급하고 나머지 4만 대는 경매 |
7 | 항저우 (杭州) | 2014년 3월 | 추첨, 경매 | - 2014년 4월 5000개, 5월 8000개, 이후부터는 매월 1만 개로 번호판 발급 제한 |
8 | 선전 (深圳) | 2015년 1월 | 추첨 | - 신규로 등록되는 10만 개 차량 번호판 중 8만 개는 일반 소형 자동차에, 2만 대는 전기자동차에 각각 배정 |
자료원: 각 정부 발표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재구성
ㅇ 경매나 추첨을 통해 어렵게 회득하는 전통 승용차와 달리, 신에너지 승용차는 번호판 발급량을 제한하지 않거나 당첨율이 높은 편임.
- 이외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2부제, 5부제 실시기간 내 신에너지 자동차는 제한하지 않은 등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부여함.
신에너지 자동차 번호판 정책적 혜택
연번 | 도시 | 세부 내용 | 정책 혜택 차종 |
1 | 베이징 | 별도 추첨 | 순수 전기차 |
2 | 상하이 | 무료 발급(경매 시 8만 위안) | 순수 전기차와 일부 PHEV |
3 | 톈진 | 무료 발급 | 순수 전기차 및 PHEV |
4 | 광저우 | 추첨, 당첨률 높음 |
5 | 선전 | 무료 발급 |
6 | 항저우 | 무료 발급 |
7 | 구이양 | 무료 발급 |
8 | 스자좡 | 무료 발급/1인당 자동차 보유 제한에 미포함 |
자료원: 각 정부 발표자료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재구성
□ 시장동향: 3대 세력 각축전, 현재는 로컬계 시장 장악
ㅇ 전통차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시장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신흥세력'으로 가세하며 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짐.
- 중국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에 대해 외자지분 규제를 최근에야 완화했으므로 중국엔 아직 외자독자 자동차(전기차 포함) 제조업체가 없음.
· 테슬라는 올 7월 상하이에 독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선언했으나 아직 기획·건설단계
- 기존 전통차시장은 합자 공장이나 수입 업무를 위한 외자 기업과 현지 기업 등 세력이 존재했음.
- 최근 신에너지 승용차시장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신흥세력으로 자리매김.
· 웨라이(蔚来), 샤오펑(小鹏), 웨이마(威马) 등이 대표 기업임.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시장의 3대 세력
자료원: 선완훙위안 증권
ㅇ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신에너지 승용차시장은 주로 로컬 업체가 장악
- 2017년 기준 순수 전기 승용차 분야에서 베이치, 지리, 창안/장링, BYD, 중타이 등 5대 로컬 브랜드가 절반 이상(51.4%) 비중 차지
· 시장점유율: 베이치 16.8%, 지리 12.4%, 창안/장링 9.2%, BYD 7.3%, 중타이 5.8%
- PHEV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상위 3대 브랜드 모두 로컬계, 점유율 합계는 83.3%에 달함.
2017년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동향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ㅇ 로컬계와 수입산 신에너지 승용차의 기술수준을 비교해 보면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가격 면에서는 로컬계가 경쟁력 있다는 분석(선완훙위안 증권)
1) (배터리) 삼원계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므로 로컬계도 대부분 삼원 리튬배터리 장착
2) (에너지 밀도) 테슬라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나 타 브랜드와는 큰 차이가 없음.
· 반면 테슬라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림.
3) (주행거리) 베이치 신에너지를 제외한 로컬계는 300~400㎞ 수준에 도달하는 반면, 테슬라, 재규어 등 수입산은 500㎞ 이상임.
4) (가격) 테슬라의 4분의 1 수준인 로컬계가 월등한 가격경쟁력 보유
로컬계와 수입산 신에너지 승용차 비교
기업 | 베이치 신에너지 | BYD | 상하이 자동차 | 지리 (吉利) | BMW (수입) | 테슬라 (수입) | 재규어 (수입) |
차종 | EC200 | 친(秦) EV450 | 룽웨이 (荣威) ERX5 | 띠하오 (帝豪) EV450 | i3 | MODEL X | I-PACE EV400 |
배터리 | 삼원 리튬 | 삼원 리튬 | 삼원 리튬 | 삼원 리튬 | 삼원 리튬 | NCA 삼원 | 삼원 리튬 |
배터리 공급업체 | 궈쉬안가오커 (国轩高科) | BYD | CATL | CATL | 삼성SDI | 파나소닉 | LG화학 |
유형 | 순수 전기차 |
배터리 용량(KWh) | 20.5 | 60.48 | 48.3 | 52 | 33 | 100 | 81 |
주행거리(㎞) | 162 | 480 | 320 | 400 | 271 | 565 | 500 |
충전시간(h) | 8 | 1.5 | 7 | 9 | 3.8 | 10.5 | 11.4 |
쾌속충전 (80%, min) | 36 | - | 40 | 30 | - | 2700 | 90 |
에너지밀도(Wh/kg) | 121 | 140.67 | 135.3 | 142.1 | 120 | 250 | 146.8 |
가격(만 위안) | 5.7~6.3 | 24.1~26.1 | 27.2~29.7 | 22.8~23.8 | 34.98 | 110.67 | 71.8 |
자료원: 선완훙위안 증권
□ 전망
ㅇ 크레디트 제도 실시 임박에 따른 전통차 제조업체의 협업 강화
-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크레디트(= 더블마일리지 포인트, 雙積分) 제도는 중국 전통차업체들이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확대 또는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업체와의 제휴 가속화를 재촉하고 있음.
· 크레디트 제도란 자동차업체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의무화를 의미하는데, 내년부터 중국 내 자동차업체들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비중이 10%, 2020년엔 최소 12%에 달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신에너지 포인트를 타 기업으로부터 구매해야 함.
최근 1년간 외자 자동차기업의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 제휴
연번 | 외자계 | 로컬계 | 제휴/협업 모델 |
1 | 다임러 AG | 베이치 | - 신에너지판 Smart 중국 내 생산에 대해 협상(2018년 8월) |
2 | BMW | 창청(長城) | - 합자법인 광수(光束)자동차 설립, 생산 CAPA 연간 16만 대로 계획(2018년 7월) |
3 | 폴크스바겐 | 장화이(江淮) | - 합자법인 장화이·폴크스바겐 설립(2017년 12월), 9월 첫 신에너지차 SOL 출시 예정 |
4 | 포드 | ZOTYE(衆泰) | - 합자법인 설립(2017년 11월) |
5 | 르노-닛산 | 둥펑(東風) | - 합자법인 설립(2017년 8월) |
자료원: 현지 언론보도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ㅇ 보조금 삭감 기조로 인해 품질 강화 필요성 대두
- 중국은 2020년까지만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하며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
- 올 2월 발표한 보조금 정책에 따르면 주행거리가 짧은 신에너지 자동차는 보조금 대폭 삭감
-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행거리 연장, 배터리업체의 기술수준 향상이 더욱 시급해짐.
2018년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액 및 변동 상황
(단위: 만 위안)
주: 과도기는 신 보조금 정책 발표일 2월 13일부터 6월 12일(발효일)까지임.
자료원: 창청(長城)증권연구소
ㅇ 전통차기업의 신에너지차 생산 확대 및 이에 따른 경쟁 과열화
- 지난해 12월 베이치(北汽) 그룹은 “2025년엔 중국 내 전통차 생산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
- 올 8월 토요타도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
□ 시사점
ㅇ 중국 정부의 자격미달 기업 난입을 막기 위한 시장정비도 진행되고 있으므로 관련 정책 모니터링 필요
- 지난 9월 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년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판매 실적이 없는 30개사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자격' 정지 잠정안 공고
* 화천(華晨), 광치 혼다(廣汽本田), 창안 스즈키(長安鈴木) 등 대표 로컬·합자 자동차업체도 포함
- 이는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신에너지 자동차시장에 자격미달의 생산자가 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ㅇ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한중 협력 모색 필요
- 정부의 정책 변화로 중국 자동차업계도 대외 협력 강화가 절실함.
*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의 위안청인(原成寅) 부총재는 KOTRA 베이징 무역관 인터뷰에서 "환경보호, 신에너지 자동차 육성 등 정책기조에 따라 중국 자동차산업은 향후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에 주력해야 하는데 대폭 축소된 보조금 등 정책으로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이 막강한 글로벌 전기차업체들과 경쟁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힘.
- 중국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을 집중 모니터링해 관련 분야 핵심 기술개발 및 투자, 다양한 사양의 부품 연구·개발(R&D) 등이 필요함.
자료원: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선완훙위안(申萬宏源) 증권연구소, 창청(長城)증권연구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