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함 검(檢)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다 첨(僉)자를 했습니다. 다 첨(僉)자는 합할 집(亼)자 아래에 사람을 둘 나란히 그렸습니다. 검소할 검(儉), 칼 검(劍), 눈꺼풀 검(瞼)자들은 다 첨(僉)자가 들어 있어서 ‘검’으로 읽습니다. 검사(檢査) 검사(檢事) 점검(點檢) 검경(檢警) 고검(高檢) 검색(檢索) 검시(檢屍)
위협할 겁(劫)자는 갈 거(去)자에 힘 력(力)자를 했습니다. 힘(力)이 가는 것(去)이 바로 겁(劫)을 주는 것 아닐까요? 위협(劫)한다는 것은 위협을 하는 사람에게서 위협을 당하는 사람에게로 힘(力)이 가는 것(去)입니다. 겁초(劫初) 겁제(劫制) 겁공(劫功) 겁칙(劫勅) 겁비(劫比) 겁비(劫匪) 겁수(劫囚) 겁수(劫數) 겁수(劫水)
겁낼 겁(怯)자는 의부(義符)로 마음 심(心,㣺,忄)자에, 성부(聲符)로 갈 거(去)자를 했습니다. 위협할 겁(劫), 갈 겁(迲), 겁탈할 겁(刦), 가져갈 겁(抾)자들은 갈 거(去)자가 들어 있어서 ‘겁’으로 읽습니다. 갈 거(去)자는 사람이 다리를 벌리고 걷는 모양을 상형(象形)한 글자입니다. 겁열(怯劣) 겁장(怯場) 겁성(怯聲) 겁부(怯夫) 겁증(怯證) 비겁(卑怯) 겁약(怯弱)
쉴 게(偈)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어찌 갈(曷)자를 했습니다. 어찌 갈(曷)자는 가로 왈(曰)자 아래에 떠들썩할 흉(匈)자를 했습니다. 가로 왈(曰)자만 해도 시끄럽게 말을 하는 소란함을 표시했는데, 떠들썩할 흉(匈)자를 해서 또 더 떠들썩함을 더 했습니다. 망(亡)하거나 흉(匈) 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떠들썩하고, 시끄러운 장면을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몰라 시끄러운 상황에서 도와 줄 사람(人)을 만났으니 쉴(偈) 수 있겠군요. 떠들썩할 흉(匈)자는 ‘팔로 감싸 안는다’는 뜻으로 쌀 포(勹)자 안에 흉년이 들어서 추수할 것이 없다는 흉할 흉(凶)자를 했습니다. 흉할 흉(凶)자는 그릇(凵)에 X표를 하여 추수철에 그릇이 텅 비었음을 표시했습니다. 들 게(揭), 쉴 게(愒)자들은 갈(曷)자가 들어 있어서 ‘게’로 읽습니다. 게구(偈句) 게자(偈子) 게송(偈頌) 게어(偈語) 게타(偈他) 보게(寶偈) 법성게(法性偈)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