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균 SMP 190원대 기록하며 고점 경신 중
최근 SMP는 190원/kWh를 상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하는 중이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했었던 2008년, 2012년보다 높다. 특히 직전 고점인 2012년 7월 185.14원 /kWh는 전력수급 불안정으로 예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고원가 LNG/유류의 SMP 결정비중이 높아지면서 기록한 수치다. 2019년 3월 이후 유류의 SMP 결정 횟수가 0이고 예비율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는 SMP 강세 흐름은 전력수급 상황이 아닌 원가 변화를 주된 사유로 간주할 수 있다.
현물 LNG 가격 영향 언제까지 지속될지 확인 필요
2월 LNG 연료비단가는 전년대비 167.5%, 전월대비 28.6% 상승한 203.32원/kWh다. LNG 가격은 통상 현물 유가에 5~6개월 가량 후행하는 패턴을 갖는다. 60달러 후반~70달러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5~6개월 이전 유가 레벨을 감안하면 최근 LNG 가격 변동은 유가 이외의 원인이 작용한 것이다. 동절기 전력수요 성수기에 국내 LNG 수급에서 현물 비중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물로 판단된다. 월평균 아시아 LNG 가격은 2021년 12월 38.2달러/mmbtu가 고점이었고 이를 유가로 환산하면 230달러/배럴 수준이다. 최근 20달러 중반까지 낮아졌기 때문에 향후 LNG 연료비단가와 SMP 조정 국면이 나타날 것이다. 2021년 1월 단기 고점을 기록했었던 LNG 현물가격이 4월 발전용 가스 원료비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물 LNG 영향이 축소되는 시점은 늦어도 2분기부터로 전망된다.
SMP 단기 조정 이후 하반기까지 완만한 우상향 예상
낮아진 LNG 현물 가격도 유가 환산으로 130달러/배럴을 넘기 때문에 SMP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전력 비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LNG의 SMP 결정 비중은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한 유가가 SMP에 반영되는 시점은 하반기다. 큰 틀에서 비중이 높은 유가 연동 계약 기반 LNG 가격은 하반기까지 우상향하는 가운데 현물 LNG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에 따라 향후 SMP 레벨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 유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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