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 정모에 참석하구.. 일찌감치 집에 온 고우니에여..
토론 시간에..정말 하고픈 말 많았었는데....
워낙 많이 오셔서.. 딴 분들의 기회를 뺏는 것 같아...
얌전히 있었답니다.,..(핑계가 아니라..진짜루여..)
열띤 토론.... 대학 교실에서도 보기 드믄 광경이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의견은 참 다양했구여....
그 어느것이 꼭 옳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그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차 자리에서의 시원한 맥주~~~ 어찌나 상쾌하던지..
비록 인원이 많아서 테이블이 여러개로 갈렸지만...
우리 테이블... (저 아시져?? 기억 나시져?? 분홍잠바여~~)
적어도 그 분들과는 많은 얘기 나눈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토론때 못했던 얘기는 물론이고, 각자 사는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
조금은 더 특별한 사이가 된 것 같네여....
담 정모때는 먼저 인사 하자구여!!!! *^^*
까페짱님과 초록색 티 입으신 분...(누구신지..운영진이신 것 같은데..죄송..^^:;)
저 간다구 자리까지 일어서시며.. 인사해주셨져...
감사했어여...진짜루..............*^^*
집에 돌아오는 길고도 지루한 지하철 안에서...
아Q정전과 함께 실린 노신 선생님의 다른 글들을 읽어봤는데여..
오늘 토론 때 공구님..(맞나?? 구경꾼으로 사는것도 괜찮다고 하셨던...)
께서 잠시 말씀 꺼내셨져.. '화랑의 후예'의 황진사...
그 캐릭터랑 일치하는... 주인공을 봤답니다...
'공을기(孔乙己)'란 글을 한번 읽어보십시오...
참 흡사하더라구여..... 저만의 생각일까여??
글구... 아Q정전에 나오던 가짜 양놈말예여....
'두발의 고사'란 작품에 나오는 N과 비슷하더라구여..
유학가서 변발을 자르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짜 변발을 사서 쓰고 다니다가..
다른 사람들이 가발인 것을 알고 수근대자....
가짜 변발을 벗어던지고는 양복을 입고 다니져...
그러자 사람들이 "가짜 양놈"이라며 욕을 하기 시작하고..
양복을 벗고 긴 상의로 바꿔 입어도 변하지 않자..
단장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욕을 안하더라는거에여.............
너무 똑같지 않나여?? 여기서 전...아Q가 당시 중국인을 대표한다는 걸 알았답니다..
가만 보면... 노신의 작품은... 이상하게 다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아여..
광인일기에서 사람 먹는 이야기도..명일에 보믄 사람 피를 먹는 것과 연결되구여..
아직 읽어야 할 부분이 더 많이 남았지만...
읽을수록 더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넘 길어졌나여??? 지루하셨겠네여....ㅡ.ㅡ;;
이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오늘 정말 반가웠습니다..
카페 게시글
궁시렁궁시렁
Wow~제가 첨인가여??*^^*
변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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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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