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의 언어, 그 빛이 우리가 나아갈 길을 비춰줍니다.
5천 년에 걸쳐 전해진 요가는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법입니다. 요가의 말들은 인도의 고대 언어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한마디 한마디에 요가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 품은 일종의 신조가 있다면, ‘내키지 않더라고 각기 다른 세 사람이 권한다면 한번 해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가수트라>를 처음 만난 건 30년도 훨씬 전의 일이지만, 그것을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도의 요가 대학에서 <요가스트라>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요가수트라를 산스크리트어로 암기해오라‘는 것이 수업 첫날 과제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졸업식 날, 교수님은 제게 ’귀국하면 당신 나라의 말로 <요사크트라>의 주역서를 써보세요‘ 하고 권했습니다.
우리는 언어로 책을 읽고, 시를 쓰고,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부릅니다. 가끔은 머릿속에서 말장난을 하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지요.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한 한 현지의 언어를 쓰고 싶어서 그 나라의 말을 미리 공부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은 언제 어디서든 인생을 즐겁게 해주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요가의 말은 나에게 좀 더 진지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인생을 요가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되어주니까요.
요가의 말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면서 ‘비폭력을 지키자’, ‘욕망에서 벗어나자’, ‘가진 것에 만족하자’와 같은 삶의 지침을 속삭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