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 가장 비싸..아파트는 해운대구 엘시티
부산지역 ㎡당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수영구로, 중구보다 3배 이상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로는 재건축 수요가 있는 수영구 남천동과 수영동이 두각을 보였다.
14일 부산연구원의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당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수영구가 626만 원, 해운대구가 570만 원, 동래구가 471만 원이었다. 부산에서 가장 낮은 곳은 중구(㎡당 197만 원)로, 수영구와 중구의 가격 차이는 3.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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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구·군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2021년 5월 기준). ※자료=부산연구원 경제동향브리프 |
동별로는 부산의 대장 아파트인 삼익비치가 있는 수영구 남천동이 90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최고 부촌인 해운대구 우동이 793만 원, 재건축 열풍의 진원지인 수영현대가 있는 수영구 수영동이 773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별로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249.01㎡)의 ㎡당 시세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1606만 원으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은 2019년 12월 ㎡당 863만 원이었는데, 1년 6개월 만에 가격이 배가량 뛴 것이다. 엘시티에 이어 해운대구에서는 우동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대우트럼프월드센텀의 ㎡당 가격이 높았다.
삼익비치(174.48㎡)는 지난해 10월 16일 ㎡당 1261만 원에 거래돼, 불과 1년 전인 2019년 11월(699만 원)에 비해 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수영현대와 남천동 협진태양의 102.47㎡도 ㎡당 시세도 1200만 원에 육박했다.
동래구에서도 재건축이 추진되는 온천동 럭키아파트(109.48㎡)의 ㎡당 시세가 지난 1월 1142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9년 11월 475만 원에서 650만 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이어 사직동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과 수안동 해바라기2차 순으로 ㎡당 시세가 높았다.
부산연구원은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가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재건축 및 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매물 감소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분류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이 매매가격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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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당 시세 상위 아파트. ※자료=부산연구원 경제동향브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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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거래량. ※자료=부산연구원 경제동향브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