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주체의 시간은 끝을 맞이하고 있다. 초주체들의 사막-묵시-화재-죽음 숭배가 이번에는 그들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저주체의 시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저추제>는 개혁적인 생각을 가진 저자들이 스스로를 탈중심화하고 저주체적 인간성을 양성하려는 진실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주체는 인류세의 토착종이며, 이제야 막 그들이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저주체는 다면적이고 다원적이며, 아직-아님이고, 여기도 저기도 아니며, 부분의 합보다 작다. 저주체는 권력은 물론 절대적 지식과 언어를 추구하거나 가장하지 않으며, 그 대신 놀고 돌본다.
저주체는 페미니즘적이고, 반인종차별주의적이며, 다인종적이고, 퀴어적이며, 생태적이다. 저주체는 남성백색 이성애석유근대성의 규칙과 그 규칙이 요약하는, 정점에 선 종의 행동을 재인식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주체는 멸종 판타지의 축복-공포를 저지하기도 하는데, 저주체의 이전들, 지금들, 이후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저주체는 스콰터이자 브리콜뢰르이다. 저주체는 틈과 비어있음 속에 거주한다. 저주체는 사물을 뒤집어 놓고 파편과 잔해로 깆거을 일으킨다.
저주체는 기술근대 레이더가 감지할 수 없는 곳에서 혁명을 일으킨다. 저주체는 자신이 현존하지 않거나 현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끈기 있게 무시한다. 저주체는 우리가 방금 말한 모든 것을 포함하여 저주체를 요약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읽기는 읽었지만 뭐가 뭔지 잘 이해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