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아.
잘지냈니^^
이사하느라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냈어.
무려 열 다섯 개가 넘는 업체들이 집을 리모델링하느라 와서
날마다 전화로 스케쥴을 잡고, 뚝딱뚝딱 고치는 소리로 시끄러웠지^^
전기팀. 욕실 수리팀. 페인트팀. 도배팀. 마루팀. 씽크대 설치팀. 붙박이장 설치팀.
블라인더 설치. 커튼 설치. 웅진코웨이, 비데설치. 세탁기설치. 식기세척기설치.
에어컨 설치. 가스설치. 책꽃이 구입....휴~~~!!
한가정이 이사해서 새 둥지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힘을 합쳐야
제대로 아름다운 집이 탄생한다는게 정말 놀랍지 않니^^
어떤 업체들은 아주 상냥하고 프로답게 일처리를 잘해줘서
한 번 만에 쿨~하게 끝내는가 하면,
그중의 일부 업체들은 불친절하기도 하고,
몇차례나 AS를 해도 제대로 마무리를 깔끔하게 못해서
아직도 덜 끝낸 팀들도 있어.^^;
이사한 훈장으로 엄마는 허리랑 팔이 좀 안좋아.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천천히 하기로 했어. 좀 답답하기는 하지만 말이지. ^^
너가 부탁한거 모두 다..많이 보내주고 싶었는데..
워낙 보내야 할 나누리 짐들이 많아서 최소한의 것만 보냈어.
엄마의 마음만 받아줘.^^
곧 친구들이 도착하니까 너무 좋지?
그동안의 쌓인 얘기로 즐겁겠구나. ㅎㅎ
열공하느라 힘들텐데, 밥 잘먹어. 오케이~~!!
따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