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2-2구간
때 ; 2010.1.24(일요일)
누구와 : 안나푸르나.체리향기.레인보우.(호산자.허니.산그림자.인담)7명
비솔고개~싸리재~문례봉(폭산)~싸리재~용문산~용문사(어프로치)
도상거리~11.5km
밤새 뭔일인지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컨디션이 너무 나빠 오늘 산행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벌떡 일어나 부평역의 첫 전철인 새벽 5시 50분 차를 탄다.
레인보우와 체리향기를 만나 용산역에서 용문가는 전철 6시 40분 열차를 타고 이 기차안에서
모두 만나 가는데 아침을 안먹어 전철안에서 체리향기가 내어 놓은 김밥과 내가 싸온 호밀빵..
그리고 허니님의 떡을 주섬주섬 먹다보니....오늘 산행을 망친다.
워낙에 산행 가기전날은 숙면을 못이루지만 어제는 날밤을 새운데다 컨디션 난조인데다...
비솔고개에서 시작된 된비알의 봉우리는 1시간을 숨을 몰아가며 오르고 쉴틈도 없이
또 멀리 보이는 까마득한 봉우리 폭산 1004봉을 향해 간다.
산그림자님이 선두를 섰는데 춥다고 쉬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니 쫓아가다
제 페이스를 잃었다.2시간을 몰아치고 잠시 휴식..
그리고 폭산을 향해 가는데...갑자기 배가 아파온다.
평소에 안먹던 아침을 너무 많이 먹고 배불러 오르니 된비알을 빡세게 올라친데다
소화가 안돼 체하는 중이었나보다.
까마득히 보이던 폭산 1004봉(천사봉이라고도)바로 밑 헬기장에
도착했는데 천사봉은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나는 너무 힘들어 안간다고 했는데 2분정도의 거리라고 해서 아픈데
증명사진 한장 찍고 점심을 먹는다
산그림자대장님이 바람이 불지 않는 약간의 경사진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컵라면을 끓여 요기를 했는데..너무 고맙다.그런데 그만!그것도 탈나고...
아무튼 일행을 먼저 보내고 잠시 볼일을 보는데..추위가 장난이 아니지.
.다리는 아프지..배도 아프지..ㅠㅠ
급기야는 일어났을때 머리가 깨지는 듯 아프다.
예전에 혈압으로 입원했때의 악몽이 떠올라 잠시 당황한다.
여기서 탈출한다면,,,탈출할때도 없고....
천천히 몸을 추슬리며 가니 호산자님이 멀리서 나를 에스코트하러 서있다.든든한 호산자님!ㅎ
기다리고 있는 님들을 만나 아프다고하니 모두들 걱정이 태산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배낭의 모든 짐을 산대장님이 옮겨지고 다시 된비알의
용문산철조망을 빡세게 올라 2-1구간의 대책없이 힘들던 철조망코스를 만난다.
우리는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 났지만 오늘은 여유만만 ! 모두들 반가운 맘으로 표지기를 만진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길을 내가며 힘들게 돌아가던때와 달리 쓰러져있던 철조망에 길이 보여
오늘은 수월하게 지나가 용문산 정상을 밟는다.
하산길에 왼쪽 무릎이 조금 아퍼 천천히 내려오니..용문사.
오전 9 시에 비슬고개를 떠나 오후 6시에 버스정류장에 도착 모두 9시간이 걸렸다.
용문행 버스를 타고 지난번 갔던 제일식당에서 두루치기와 이슬이 한잔!
어느새 힘들었던 기억은 없어지고 뿌듯한 마음만 남는다.
< 사진은 호산자님과 허니님의 사진입니다>




















첫댓글 정말 일도 많은 하루였군요
그래도 사진은 탈난 사람 같지도 않고 여유있게 웃음 띤 고운 모습이네여
해발 1,004미터에 위치해 천사봉이로군요
안나님은 산에 오르기 위해서 살고 명화 감상하기 위해 살고 세상 멋진 일을 다 해가며 여한도 없이 살아가는 모습 부럽습니다. 지금 
기며 살아가는 그 모습 영원하시길..
생각만 해두 오르 내림을 반복하며 9시간의 고군분투는 아무나 할 일은 아니지요

대단한 님들께 ㅉㅉㅉ 부럽고 아쉽고,,샘나고 


님들의 멋진 모습 한강기맥 내내 건강하게 이어가시길...
건강하게 이어가길 바라지만 말고...멋진날에 올망졸망한 봉우리 모두 올라봅시당
힘든 산행 하시면서 웃음띤 얼굴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





피는 계절에 저도 초대 해주셔요 


매우 추운 날씨임에도 한숨 못주무시고
9시간동안 등산 하시는 대장님 체력에 놀라워요
부럽구요
대장님
대장님


님말씀처럼 힘든 산행하시면서도 웃음띤 얼굴이 아름답다는 말이 저두 하고 싶은말이네요.회장님들 사진과 풍경이 넘
좋아요

네가 가면 얼마나 가볍게 나풀나풀 갈텐데...넘 아쉽군
산 좋아하는 너와 같이 못다니는 내 맘 찢어지네



대단 하십니다 사진에 비춰진 모습은 불편한 모습은 보이지않네요 !~~~~~~~~
포정을 자세히 보세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피로가 쩌들었져

투철한 정신력으로 고군분투하는 대장님 모습이 보이네여 걱정스럽지만 잘 이겨 내셨네요 같이 하신 대간팀 분들이 큰 힘이 되셨을거에요 체리향기님 레인보우님도 장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