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아이들 데리고 파주 심학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심학산에는 벌써 가을이 시작되었더군요.
9월이면 가을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도토리 형제들이군요.
다닥다닥 붙은 모양이 참 다정하지요?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피고 난 자리에 이렇게 예쁜 열매가 맺혀 있더군요.

억새풀인간요?
정말 가을 같지요?



강아지풀입니다.
요즘도 산책하다가 이 강아지풀이 있으면 고갱이를 쏙 뽑아서 우리 아이들 간지럼 태우며 다닙니다.


노랗게 피어 있던 기린초도 이렇게 꽃씨를 담뿍 담고 가을을 맞이하더군요.

기린초 꽃씨가 터진 모습도 마치 꽃 같습니다.

심학산 밑자락에 커다란 절이 있더군요.
절 집 담장을 기와를 쌓아서 이렇게 예쁜 모습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법당에 들어가 우리 아이들과 절 아홉 번을 했더니, 우리 작은딸이 왜 이렇게 절을 많이 하느냐고 하면서,
"엄마 절 많이 하면 소원 두 개 들어줘?" 합니다.

썩은 나무 등걸에는 이렇게 운지 버섯이 잔뜩 열려 있습니다.

친정집의 분꽃입니다.



심학산의 칠경화군요.
친정 언니 말이 7월 경부터 피어서 칠경화라고 하는데 맞는 풀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티나황은 교직 그만 두고 전문 카메라맨으로 활동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과찬의 말씀을! 전문 사진가들 들으면 기분 나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