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고흥온마을학교의 임원등기 변경을 위한 절차가 복잡하다.
행정적 처리는 창립자나 전임자 또는 총무이사가 처리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조합원 문제도 애매한데 신임 이사장이라고 나한테 미룬다.
당초 신임이사들만 인감증명을 떼어 위임장을 받아 공증하면 될 줄 알았는데,
참석 조합원 모두를 하란다.
메시지로 부탁하고 오늘은 한바퀴 돌며 인감증면서와 도장을 받아오기로 한다.
과역을 지나며 조경희 사람책 대표한테 들른다.
호덕 앞 갤러리 작업장에서 풀을 매시던 조선생은 가산마을에 와 도장을 주신다.
마당에 잔디와 꽃이 곱다.
고흥읍 옥상리 윤금일 선생은 문을 열어두고 탁자 위에 세분의 도장을 놔 두셨다.
마당의 보리수를 몇 개 따 먹고 그 분의 거실을 불법촬영한다.
도덕의 젊은이 이경도 조합원은 너른 곳에서 이로운 곳간 빵집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중심지개발 사업으로 생긴 건물인데 관리비를 내며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빵을 6,000원어치 사고 그가 주는 식혜를 마시며 이야기를 듣고 나온다.
포두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가는 길을 오마 풍남 여의천으로 잡는다.
여의천에서 게으르게 나무를 본다.
마복산의 김준영은 기계를 만지다가 차를 준다는데 사양하고 빵 두개를 주고 나온다.
내ㅔ산마을의 이수일 선생은 목재 데크에 갈색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해당화등 꽃이 많고 빨간 보리수 열매도 먹음직하다.
한나무 심어두면 한계절 잘 따 먹을거라고 하신다.
차를 내오신다는 걸 조금 야박하게 사양하고 나온다.
운전하며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집에 와 출력물에 도장을 찍고 순천 법원 앞응로 간다.
작년에 다살림협동조함 건으로 공증받은 바 있는 김양진 사무소의 직원은 불비한 점을 지적하며 다시 오라고 한다.
이왕 하는 일 짜증내지 말자고 맘 먹지만 속에서 슬슬 짜증이 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