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입니다.
드물어서 특이하거나 매우 귀한 것을 한자어로 <희귀>라고 하지요.
희귀식물 희귀도서 희귀품종 등등
그런데 요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어금니아빠의 엽기적인 행각이
많이 보도 되고 있는데 거대백악종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사실은 한자어를 풀어보면 희귀병은 모순이지요.
병이 귀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럴 때는 '희소병'이라고 해야 합니다!
매우 드물고 적어서 쉽게 걸리지 않는 병을<희귀병><희소병> 둘 다
같은 뜻으로 사전에 올라있는데 저는 희소병이 맞는다고 봅니다.
또 아주 드문 성씨 (동씨 예씨 간씨 피씨 등등)를
희귀성이라고 하는데 그 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희귀성 (× )
희성 (0)
예) 나는 대전 성씨 박물관에서 즙씨라는 희성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 3명밖에 없다네.
좀 더 일찍이를 뜻하는 부사어
진작 . 진즉 둘 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둘 다 맞습니다
진작은 우리말이고 진즉은 한자어 입니다.
☆옷치레 (좋은 옷을 입고 몸을 가꾸는 짓)
☆각불때다 (각기 따로 살림을 하다)
예)이혼이나 졸혼이나 각불때기는 매한가지 아닌가!
☆티끌세상(정신에 고통을 주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
---장은초 수필가
★★★★★
어금니아빠인지...관련 뉴스를 보고 싶지
않아 열어보지도 않습니다.
기사 제목만 보아도 엽기적이고 추악해서
성선설을 믿었지만 요즘은 그것이 아니라
착한 이는 날 때부터 착하고, 악한 이도
날 때부터 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신건강을 크게 해치는 부정적 일은
무의식에라도 남겨 두고 싶지가
않아서, 관심을 갖고 공분을 해야 하는데
무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피해 여학생의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천주교에서 하는
화살기도라는 것이 있지요. 문득문득
그런 이들의 고통이 위로받고 치유되길
기도하게 되는 요즘, 참으로 티끌세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요일 아침, 숭한 얘기로 시작을~~~^^;
한 번 사는 인생, 아무리 힘들어도
품격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이
그립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피해 가족들의 고통이 빨리 치유되게 하여 주소서!
어수선한 세상에
좋은 분들과 호흡을 나눌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고맙습니다*^^*
저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뵐 때마다 참 좋습니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희귀병이라고는 해도, 희소병이라고 바르게 쓰는 언론이 흔치 않습니다.
사무국장님의 바른말 고운말,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희귀하다는 표현이 병에는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옛말은 읽을수록 좋군요. 진즉에 알아두면 더 좋았을 것을~~ 감사드립니다^^*
간단하면서도 새로운 단어들을 알게 되어 저도 좋아요~~*^^*
말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일은 글쓰는 사람들이 앞장서야겠지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금니아빠 같은 그런 사람은 사회악이 아닌가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맞는 말씀입니다~
때로 흉악한 뉴스를 전하는, 아름다운 아나운서에게 연민을 느낄 지경이에요.-.-;
이놈의 티끌세상 진즉에 알았지만 요즘엔 더 심하네요.
어금니만 하나면 인플랜트 하면 될 것이지 엄한 짓거리하다니
천하에 몹쓸 사람...
무서운 사람들이 많아요 선생님~
타인을 동물이나 물건보다
함부로 취급하는 것이 참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