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따르지 아니하고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했다. 이에 실망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우기를 원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다.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말했다.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병거와 말을 몰게 할 것이고 그들이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다. 그가 너희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고 자기 밭을 갈게 하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다. 그가 또 너희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를 만들게 할 것이고 요리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다.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 신하에게 줄 것이다.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너희 양떼의 십분의 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다. 그 날에 너희가 택한 왕으로 인해 부르짖되 여호와께서 응답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며 끝까지 자기들의 요구를 주장했다.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왕이 다스리며 그가 우리 앞에 나가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싸움을 왕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자기들의 책임을 왕에게 맡기는 노예의 근성이다. 베냐민 지파의 사울은 준수한 소년이요 키가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컸다. 그는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를 찾다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잃어버린 나귀를 찾다가 잃어버린 백성을 찾게 된 것이다. 사울은 40세에 왕이 되었다.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 블레셋은 병거가 3만이요, 마명이 6천이며, 군대는 해변의 모래 같이 많았다. 이스라엘은 겁에 질려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약속한 사무엘 선지자는 오지 않았다. 빨리 번제를 드리고 전열을 정비해서 전쟁에 나가야 되는데 사무엘이 늑장을 부리는 것이다. 사울은 참을 수가 없어 자기가 번제와 화목제물을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다. 일촉즉발의 시급한 시기에 때를 놓치면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울의 인간적인 생각이었다. 그때서야 뒤늦게 사무엘이 나타났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켰더라면 여호와께서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순종(obey)이 제사(sacrifice)보다 낫고 듣는(heed)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지금 참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지키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이다. 주의 영(Sprit of Lord)이 떠난 사울에게 질투(sprit of jealous)의 영이 찾아왔다. 다윗을 질투하던 사울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