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남부 헤르손을 찾아 재건을 약속했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헤르손=AP/뉴시스]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한 버스정류장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2023.02.23.© 뉴시스 매체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 지역을 방문, 시찰하면서 러시아군 침공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말 러시아군이 지난해 2월 침략한 초기에 점령한 헤르손을 치열한 반격작전 끝에 되찾는데 성공했다.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13개월 이어진 전쟁의 참화에서 우크라이나 부흥을 부각시킬 목적으로 헤르손을 직접 찾았다고 보고 있다. 금주 들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떠나 탈환지역을 찾은 건 2번째다.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전략요충 바흐무트 부근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주둔군에 훈장 등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메시지앱 텔레그램을 통해 "헤르손 주민과 현재 문제점과 필요한 것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방문 내용을 소개했다. 동영상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을 환영하는 포사드 포크로우스케 정착촌 주민들과 인사하고 현지 당국자와 지역 재건에 관해 얘기하는 모습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