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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벼 베기 뒷풀이' 르포(1984년)
송백松柏 추천 0 조회 41 23.02.18 06:2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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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18 09:30

    첫댓글 40년 전 농촌 벼베기 지원 풍경이군요. 요즈음은 대부분 콤바인으로 수확하니 함께 울력하는 기회가 별로 없지요. 그러고 보면 옛날이 더 행복했고 사람사는 맛이 났던 것 같네요. 돌이켜보니 나는 고등학교 시절 선친을 도와 1500평의 벼를 벤 이후 오늘날까지 한번도 논에 들어가 본 적이 없군요. 그러고도 매일 쌀밥만 잘 먹고 있으니 농부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더 드는군요. 날이 가면 갈수록 농촌 일꾼이 줄어드니 각종 작물 수확에 맞춘 범국가적 노력봉사 플랜이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잠시 흥에 겨운 시간이었습니다.

  • 23.02.18 10:54

    봄 가을 한차례씩 모심기 벼베기 봉사를 나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주전자를 들고 논두렁을 오가며 막걸리를 따라주던 주인 농부의 상기된 얼굴도 떠오르구요. 그땐 낭만이 있었지요. 나도 나름 연줄이 있어서 이런 공무원 나리님들 봉사도 받고 있다는... 농부는 만면에 득의에 찬 웃음을 머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런 낭만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송백이 그 옛날의 아련한 추억 하나를 소환해 주시네요. 잘 읽었어요~

  • 23.02.18 18:01

    80년대 송백글을 읽으니 40년 젊어
    진것 같군요. 나도 시골 촌놈이라
    농부들 애환을 어느정도 알만합
    니다.

    고등학교 농업시간에 농업선생이
    흑판에다 하얀분필로 "농업은
    천하의 대본이다"라는 글을 쓴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 23.02.19 17:50

    벼베기 장소에 흥이 넘치네요.휴식시간에 홍어무칭과
    통닭과 함께 마시는 농주 맛은 얼마나 좋던가요!
    거기에 끝나고 노래자랑까지...요.순시대에 태평가를
    연상 시키네요.저도 시골출신이면서 벼베기는 해본 일
    이 없어 지금 생각하니 아쉽네요.풍요와 멋이 넘치는 글,잘 읽었어요.고마워요.

  • 23.02.21 05:21

    1984년 10월 26일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안양 평촌에 소재한 수도군단에서 재직중이었지요.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 황금들녘이 남아 있었을 때라 송백의 벼베기 행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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