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편집 2014-02-20 06:28:13 / 2014-02-20 12면기사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선율 대전 유혹
>>>내달 1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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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가 내달 11일 내한공연 15주년을 기념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 정밀기획 제공
"희망, 배려, 따뜻한 마음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그 마음이 제 음악을 통해 전해졌으면 합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Yuhki Kuramoto)가 내한 15주년을 맞아 3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회상'이라는 주제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1999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첫 내한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매년 공연 매진 기록을 경신해 온 그의 이번 공연은 15년을 돌아보며 수많은 연주곡과 함께 그의 음악 인생을 함께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Romance', 'Meditation', 'Lake Louise', 'Late Summer', 'Ondine', 'Romance On The Shore', 'Virgin Road' 등 그의 히트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1951년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유키 구라모토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학창시절에는 라흐마니노프와 그리그 등의 피아노 협주곡에 심취하여,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6년 그는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를 발표했는데, 수록곡 중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가 크게 히트하면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영국 런던 필하모니와 협연한 앨범 'REFINEMENT'를 발표해 높은 음악성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다. 2009년 3월과 11월에는 한국 공연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1년 7월에는 처음으로 뮤지컬 음악 작곡에 도전해 일본창작 뮤지컬 '폭풍의 언덕'의 전곡을 작곡, 그의 음악성이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선율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오케스트라와 협연…… 연인들에 로맨틱 무대 선물
또한 여수 엑스포 2012에서 일본관의 모든 파빌리온의 음악을 작곡, 연주했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영상에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선보이는 등 폭 넓은 음악성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 그의 피아노는 누구에게나 듣기 편하고 쉽다. 그래서 일까?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OST로 사용됐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애잔한 피아노 선율과 절제된 분위기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멜로디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 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의 음악은 듣고 또 들어도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내한 15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박상현)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키 구라모토의 감미롭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은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로맨틱한 선물이 될 것이다. 한편,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준비한 이벤트석을 예매한 관객에게는 공연 당일 유키 구라모토 15주년 베스트 앨범과 공연 팸플릿을 증정한다. 3만 - 11만 원. 화이트데이 이벤트석 : 13만 원. 문의 ☎ 1899 - 5399. 최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