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웃] 속독법 강사 하재풍
입력 : 2024.12.21. 춘천사람들
하재풍은 속독법 강사다. 우리속독교육연구회 회장으로 50년 가까이 속독법을 가르치며 살았다. 속독하면 보통 사람보다 책을 세 배에서 다섯 배나 빨리 읽을 수 있다. 그의 제자 중에 속독을 배워서 훌륭하게 큰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문화관광부 국어정책과장으로 일했던 고 김혜선 씨는 실무책임자로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지정하게 한 주인공이다.
전북이 고향인 하재풍은 영어와 속독 강사로 서울에서 살다가 1980년 과외 금지조치에 따라 1983년 춘천으로 이전했다. 입시학원과 속독학원을 오래 운영했는데, 지금은 학원을 따로 운영하지 않고 주로 학교나 기업에 출강하고 있다. 출강과 함께 사회봉사에도 힘써 그는 2000년 강원도지사 표창장,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춘천은 인구가 적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좋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사는 것 같습니다.”
그는 스스로 ‘40년의 삶을 경험한 20대 청년’이라고 부른다. 모든 일은 실력이 아닌 고민과 부지런함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반대하기보다는 상대적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한다.
한편, 그는 문제 해결 전문가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뚫렸을 때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에 앞장서 통행료 할인 혜택을 얻어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춘천으로 올 때면 남춘천IC로 빠지는 이정표가 하나뿐이라 많은 운전자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문제도 건의해 이정표를 3개 더 늘어나게 만들기도 했다.
“남춘천IC로 빠지는 것이 춘천JCT로 빠지는 것보다 요금이 싼데, 이정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터널 구간을 지날 때면 라디오 주파수가 맞지 않아 잡음이 많은 문제도 그의 건의로 모두 해결됐다. 하재풍은 누군가는 뒤에서 묵묵히 일해야 국가든 지역사회든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다. 제자들과 함께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구에 대한 통계 조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뛰는 그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속독이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일이다.
김선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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