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aQzw75MkbI?si=AtUF_cHFaxuvhm_0
풀버전
https://youtu.be/tYe3WgoCUl8?si=iT4IBcCWOQt3nIqQ
오늘 김어준씨의 충격적인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빠르게 매체들을 통해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그의 증언 내용들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상시라면 당연히 음모론으로 취급되어야 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들이 있어서 김어준씨의 오늘 증언과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자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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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중을 취하는 증언태도와 증언의 타이밍
김어준씨는 증언내내 평소 자신의 방송과는 다르게 매우 신중을 취하는 혹은 자신이 신중을 취했다는 것을 어필하는 어조를 취하였습니다.
또한 평소라면 불완전한 제보이기에 발언하지 않았을 내용들이나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듣고나서 '우리 공동체에 위험이 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이 바뀌어 증언하였다며 그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의 인상만으로 생각하면 그냥 계엄군의 실제 표적이 되어 은거해야했던 사건에서 온 정신적 충격 그리고 제보의 불완전성 때문에 이러한 태도를 취하였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면 증언의 타이밍으로 인해 미심쩍긴합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탄핵 표결이 당장 내일입니다. 김어준씨는 표면적으론 담화를 보고나서 증언하였다고 말하였으나, 의도적으로 표결 직전에 여론에 충격을 가하여 여당 의원들에 대한 찬성 표결압박을 강화하려는 액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가 일련의 사건들과 제보내용들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면, 사건이 일어난지 10일 이후가 아니라 군 및 경찰의 주요인사들이 직무로부터 배제되어 신변의 안전이 담보된 시점에 즉시 밝힐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어준씨는 언제부터 제보내용을 자신이 인지하였는지 그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김어준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전에 첩보를 건네받은 것이 아니라, 12월 3일 22시 20분 이후 신변의 안전을 느껴 도피한 이후에나 첩보를 건네받고 오늘 증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새로 제기한 가설이 맞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김어준씨가 제보내용을 인지한 시점은 늦어도 2024년 12월 9일 월요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어준씨가 오늘 증언중에서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자신이 해당 제보를 전달했다고 밝힌 시기가 '2024년 12월 9일 월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만큼은 김어준씨 본인이 직접 김병주 의원에게 교차검증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2. 일부 공개한 제보출처
김어준씨는 자신이 전해들은 제보의 출처를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사관과 대사는 유서깊은 화이트 정보요원(* 상대국에게 신분을 밝히되 제한적으로 첩보를 수집하는 인원들을 '화이트'라고 칭함)입니다.
그러하기에 '대사관'이라는 키워드가 출처에 따라붙은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주한대사관 대사 및 기타 소속인원들은 우리나라의 내부동향을 파악할 능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애초에 외교뿐만 아니라 주재국에 관한 첩보의 수집 및 본국으로의 보고가 대사관이라는 곳의 주요업무입니다.
그러니 본국의 허가가 있는 상황에서 혹은 극단적으론 대사나 소속인원이 독자적으로 김어준씨에게 첩보를 건네주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그저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며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김어준씨는 정보출처로부터 출처에 대해 함구하란 지시는 받지 않은듯 합니다. 뭐랄까. 의도적으로 '우리가 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충분히 추측할 수 있게 혹은 미국이 그리하였다는 '공공연한 오해'를 굳이 막지않게 안배해두었달까요.
3. 왜 하필 김어준씨에게 첩보를 넘겨주었을까.
마지막으론 왜 굳이 김어준씨에게 첩보를 넘겨주어 제보하게 만들었을까하는 점이 의문스럽습니다.
만약 김어준씨가 말한 내용들을 진정으로 우리 언론과 사람들에게 확산시키고자 했다면 저는 김어준씨를 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김어준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모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저도 김어준씨의 오늘 증언을 확신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비록 그가 이번 계엄사태에서 신변을 위협받을 정도로 엮여버리긴 했지만 그게 김어준씨를 메신저로 고른 이유를 전부 설명하진 못합니다. 저 같으면 그냥 김병주 민주당 의원에게 바로 보내줬을 겁니다. 그게 더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니까요. 하지만 정보출처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정보출처는 굳이 신변의 노출을 감수해가며 김어준씨를 통해 첩보를 흘렸습니다.
제 생각엔 정보출처는 김어준씨를 통해 흘린 첩보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신뢰하는 것을 원치 않는듯 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메신저가 김어준씨라는 점은 아직도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겐 오늘 증언을 '또다른 음모'로 치부하고 그들의 인지도식을 여전히 유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오늘 김어준씨를 통한 첩보의 공개는 단순히 탄핵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일뿐만 아니라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마치 Dual Purpose라는 표현처럼 오늘 김어준씨의 증언은 두 가지 대상을 향한 두 가지 목적(자극Stimuli)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대상에게 두 가지 효과(반응Response)를 동시에 일으키겠죠.
탄핵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탄핵을 더욱 찬동하게 만드는 자극과 반응을,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겐 탄핵에 대해 더욱 반발하게 만드는 자극과 반응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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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저 자신이 그저 혼자 편집증 적으로 소설이나 쓰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김어준씨의 증언에서 그 누군가의 다분한 의도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탄핵의 정당성이라는 차원과는 상관없이 그 누군가의 의도성만큼은 짚고 넘어가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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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의원한테도 보내고 굳이 김어준한테도보낸 모양샌데 의도가 뭔지 짐작이 안되네요
그나저나 도피기간동안에 간곳이 대사관이고 거기서 정보얻은거라는 썰이 들리네요
김어준이 먼저 듣고
나중에 김병주, 박선원 의원들에게
팩트 체크 부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서로 공유 한 듯
일단 미대사관에서 "미국"에서 준게 아니라는 짧은 코멘트를 했네요
NCND 아닐까 싶네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보다는 훨씬 구체적이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무엇보다도 저런 수준의 내용을 제보받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계엄령 자체를 사전에 대응해냈겠죠. 그것도 타겟이 자기 자신인데 ㅋㅋㅋㅋ 제 느낌엔 과반은 지어낸 느낌이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설마 혹시 진짜 아냐?하는거지 ㅇㅎㅎㅎ
영향력도 있고, 공직자나 정치인이 아니라 부담은 없고. 본인도 다 사실확인이 된 건 아니라며 선을 그어놨고. 뭔가 흔들기 딱 좋은 판이긴 합니다.
충분히 영향력은 있으면서 음모론자 취급해버리기도 쉽고 제보자로 써먹기 좋죠 ㅋㅋㅋ
흠,,김어준이 뻥카치는 그럴타입은 아닐것같은데요...저사실을 김어준 김병주의원만 알고 있진 않았을것같아요..저자리에 나와서 저렇게 말하정도면 김병주의원이 확실한 상황을 인지하고 이재명에게도 알렸을것같은데요..그리고 생각보다 김어준이 말한상황에 주변에서 많이 놀라지않은건 저자리를 만들어 알리는것에 중점을 둔것같은 느낌이드네요..그리고 윤과건희에게 경고하는거죠 너희 숨겨둔패 다 알고있으니 사용하지말라고!!
뻥을 꽤 많이 친 인물이라서 말이죠.
@_Arondite_ 아 그런가요???그런사람이였어??김어준??ㅋㅋㅋ그런데 이번같은 역풍도 심할텐데..그런 얇은수를 둔건지..
@해질녘달무리 일단 한동훈 사살은 mbn크로스체크때문에 분위기가 거의 굳혀졌고
나머지부분도 브레드셔먼이 했던 인터뷰에서 뜬금없이 국군이 국내를 위장공격하는 상황을 언급하는거때문에 역풍이라 볼만한 상황같지는 않네요
@해질녘달무리 박근혜 당선 때도 선거조작 음모론 퍼뜨렸고, 지난 대선 직후에는 아예 본인이 직접 만들어내기까지 했죠. 기억나는 게 벌써 두개네.
이번 건이 다 거짓말은 아닐 겁니다. 사실로 보이는 것도 있죠. 하지만 검증이 필요합니다.
@_Arondite_ 선거관련해선 더플랜이 유명하지
그외에는 딱히 건든것도 없어서 까들도 별 언급이 없는걸로 아는데 지난대선직후에 뭐가 있었나요?
황색언론인 정도가 적당하죠. 정보의 위력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도 국내 모든이의 모든 활동이 타국의 감청범위안에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음모론 뒤로 넘겨 둘 수 있으니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