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에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볼따귀 때리는 바람으로
처절하게 느껴봤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바람 속에 봄이라는 녀석이
삐죽히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가슴이 탁 트임을 느꼈네요~^^
밤사이 쌓인 눈을 보고
오늘은 집콕이나 하자였는데
누룽지를 끓여서
뱃 속을 따뜻하게 해주니
집 안에 있는 것은
부른 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우리들의 호프 종달새 대장님은
못하는게 뭔지를 물어봐야
더 빠릅니다.
보닛 뚜껑을 열고
워셔액도 척척 부을 줄 아는
베스트 드라이버 입니다.
참고로
저는 보닛 뚜껑을
한번도 열어 본 역사가 없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아르떼 뮤지엄에서도
어르신들은 할인이 되어 8.000원
덜 여문 어르신은 15.000원
영계로 불리자면
이만한 댓가쯤이야...😁😁😁
바닥에 물결이 진짜처럼 느껴져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촌극을
벌이면서도 너무 신기해서~^^
손주들 데리고 오면
정말 좋아하겠다에 이구동성 합창
숨은그림 찾아 보셔라~^^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었던 공간
사진을 찍기도 전에
순식간에 배경이 바꿔 버려서
뭘 찍었는지모르지만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그림을 보노라니
마음의 평화가 스며들었습니다.
사방 벽면으로 명화가
시시각각 펼쳐지는데 환상입니다.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루부르박물관에 온 느낌으로
명화를 감상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화려함을
실감한 날이네요.
갈매기 떼가 날아가는게
장관이라서
폰을 끄집어 내니
갈매기는 이미 저멀리 날아가고
행운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 의 몫 입니다.
네이버양에게 물어물어
찾아 간 맛집
모슬포항 옆 허름한 이 집이
진짜 원조라니
어디 한번 맛을 볼까나...
아 진짜~
목포 먹갈치 맛을 아는 사람이
제주 은갈치 맛을 보니
먹갈치나
은갈치나
싱싱하면 다 그 맛이 나온당게요~
목포가면
흔한게 저런 맛집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