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니 우울도 감소
치매안심센터 ‘기억 채움 힐링 텃밭’ 호응 높아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8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보건소 옥상텃밭에서 10주 과정의 ‘기억채움 힐링 옥상 텃밭 가꾸기’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인지기능을 높이고 가족과의 정서적인 교류와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와 가족 20여 명이 모종 심기에서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18일에는 김성수 구청장이 상추, 고구마 수확에 참여했다.
힐링 텃밭은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중 참여자들의 호응이 가장 높다.
치매 어르신들은 “흙을 만지며 사람들과 어울려 농사를 지으니 너무 좋다. 수확의 기쁨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치매안심센터가 참여자들의 우울척도를 검사한 결과 모든 치매환자의 우울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오래 앓으면 기억력을 비롯한 뇌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는 우울감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외에도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환자 등록관리, 치료비 지원, 쉼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강증진과·치매관리팀문의자 051-749-7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