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작사 이성하, 작곡 이범희)는 1983년 「윤시내」가
부른 경쾌한 펑키 리듬의 곡으로 "학생들은 싫어하고 학부모는
좋아한 곡"으로 KBS 인기 가요에서 2주 연속 1위를 하지만
나중에는 학생들이 추억으로 더 기억하게 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1974년 영화 〈별들의 고향〉에서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를 불러
주목을 끈 「윤시내」는 미 8군 쇼 무대에서 활약하던 밴드
《Four Seasons》에서 보컬로 활동하는데, 곱디 고운 그녀의
목소리는 걸걸하고 폭발적인 발성과 감정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개성 있는 창법(唱法)으로 스스로를 개조(改造) 합니다.
그리고 1978년〈윤시내 공식 1집〉(최종혁 작사,작곡)을 발표 합니다.
"공연히", "난 모르겠네"가 수록된 이 음반은 가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데, 호볼호(好不好)가 갈리는 극단(極端)의 평(評)이 대립(對立)
하면서 "노래도 아니다", "이상(異常)하다", "괴기(怪奇)하다" 등의
반응도 꽤 있었고 이 노래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처음에는 그녀의
노래와 사운드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그녀의 독특한 제스쳐와
보컬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윤시내」는 단순히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가수는 아니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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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
턱 고이고 앉아서 무얼 생각하고 있니
빨간티에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하니
눈 깜박이며 앉아 무얼 생각하고 있니
하얀 샌달 챙모자 쓰고 바다 갈 생각하니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안돼 그러면
낼 모래면 시험 기간이야 그러면 안돼
선생님의 화난 얼굴이 무섭지도 않니
네 눈앞에 노트가 있잖니 열심히 공부하세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랄랄 랄랄랄
턱 고이고 앉아서 무얼 생각하고 있니
빨간티에 청바지 입고 산에 갈 생각하니
눈 깜박이고 앉아 무얼 생각하고 있니
하얀 샌달 챙모자 쓰고 바다 갈 생각하니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안돼 그러면
낼 모래면 시험 기간이야 그러면 안돼
선생님의 화난 얼굴이 무섭지도 않니
네 눈앞에 노트가 있잖니 열심히 공부하세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안돼 그러면
낼 모래면 시험 기간이야 그러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