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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족 산행으로 십이선녀계곡의 복숭아탕을 다녀왔습니다. 손녀와 손자가 벌써 고등학생들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등로의 들목인 남교리지킴터를 지나갑니다. 처음 산행을 하는 가족도 있었어 복숭아탕까지 왕복 8,4km로서 원점 회귀를 하려고 합니다. 곧은교를 지나면서 우측의 계곡 속에서 맑고 예쁜 물줄기를 만납니다. 흑백교 아래의 큰 암반이 신기합니다. 암반이 하나인데 맑은 물이 흐르는 중앙은 흑색이며 암반의 양쪽은 백색입니다. 깊은 계곡의 등로에는 심한 급한 경사는 없습니다. 큰 손녀가 목이 마른데 아빠가 배낭을 메고서 먼저 가버렸습니다. 허~참! 이곳에서 전화는 불통이라서 낭패입니다. 응용 폭포의 전경입니다. 등로의 주변에는 이름 모를 예쁜 버섯들이 보입니다. 암반 사이에서 보이는 싸리버섯입니다. 고사목 그루터기 속의 버섯입니다. 예쁜 목교와 출렁다리를 여러 번 건너야 합니다. 손녀가 다리를 세어 보다가 너무 힘들어서 잊어버렸다고 합니다.ㅋㅋㅋ 저 앞에 반가운 전망대가 보입니다. 아내와 손녀가 손을 흔들며 저를 기다립니다. 목적지까지 300m가 남았습니다. 계곡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에 간이 쉼터인 전망대가 있습니다. 해맑은 단풍이 이뻐서 담아 봤습니다.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 가는 대승령과 안산 방향의 풍경입니다. 급경사를 오르기 전에 있는 홈통에는 쉼 없이 맑은 물이 흘러내립니다.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나뿐인 카메라는 노환으로 망가져서 집에 두고서 왔습니다. 큰손녀가 너무 멋있다고 감탄을 합니다.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저는 외형이 복숭아를 많이 닮아서 복숭아탕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안내판을 간략하게 요약을 해보면 대승령과 안산에서 발원해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6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 십이선녀탕 계곡이라고 합니다. 내설악에 있으며 예전에는 암반이 패어 만들어진 물웅덩이나 소가 많아서 탕숫골, 탕수동(湯水洞)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늦둥이 손녀와 딸은 초입에서 남교리 지킴터로 되돌아 갔습니다. 졸지에 이산가족이 발생하였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휴식 후 하산을 결정합니다. 하산 길의 등로에서 졸고 있는 가을을 담아 봅니다. 구절초인 것 같습니다. 등로에는 떨어진 단풍잎 하나가 난간대 끝에서 졸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나무의 단풍이 앙징스러워서 담았습니다. 남교리 지킴터에 원점 회귀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즐거운 가족 산행을 무사히 종료하였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산행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휴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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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추석을 보냈는것같습니다,,,좋고있는 가을,,,,,참 예쁘게 표현했네요 감사!
해송 님 격려를 주셨서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행복한 목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벌써 단풍이 들어가더군요.
네!! 대청봉 주변은 벌써 붉게 변했습니다.
가을이 이대로 멈추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