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한 것을 해소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내가 변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자유를 향한 투쟁이다.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나를 모른 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부지니불온은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조금도 서운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가 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우울증은 나답게 바로 서 있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혹독한 댓가이자 이립할 기회를 부여하는 축복이다. 절차탁마는 지금의 상태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경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뜻한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관계에서 온다. 이혼 사유의 1위는 폭력도 불륜도 아닌 배우자와의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서로가 다음에 올 것을 아는 대화이다. 즉,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둘을 아는 지래자가 되어야 한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상지자와 최고로 어리석은 하우자이다. 친구란 그저 만나서 수다 떠는 사이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함께 애쓰는 관계이다.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은 학이시습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고집불통의 표본이다. 인생은 치열하게 사는 것이다.
저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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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자는 주말에만 시청하는 예능프로 동치미에서 알았다. 동치미는 내가 좋아하는 프로로 어느날 보니 저자가 출연했길래 외모만 보고는 남성인 줄 알았다. 변호사라는 것만 알았고 책을 통해서 군법무관, 잘 나가는 유튜버, 세 아이를 가진 이혼녀라는 것을 알았다.
성급하고 미숙한 결혼으로 7년간의 결혼 생활 후 이혼을 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전문 직업을 가졌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퇴임을 하고 와중에 이혼까지 하여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하는 지경까지 갔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재기를 했다.
재기의 사유는 바로 내가 누군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인 "이립"이라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책의 내용은 그동안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스토리를 논어에 나오는 문장과 결부시켜 이해하기 쉽도록 쓴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책의 각 꼭지마다 말미에 저자가 그 꼭지의 내용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아는 변호사 채널)을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책뿐만 아니라 영상을 보면 똑소리가 나고 내공과 실력을 갖춘 슈퍼우먼임을 알 수 있다.
40세 전까지의 삶은 지옥이였지만 그 이후로는 천당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 인상적이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젊은이들에게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는 외모, 경제력, 성격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매력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했다.
매력적인 사람이란 그사람만이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자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동안 너무나 큰 댓가를 지불했기에 남은 인생은 술술 풀릴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