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구(李書九 : 1754. 9. 14 ~ 1825. 9. 29) 조선후기 문신. 학자, 서예가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낙서(洛瑞), 호는 강산(薑山) ·석모산인(席帽山人). 조선후기 형조판서, 판중추부사, 전라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홍대용과 박지원의 문하에 출입하면서 사가 시인 이덕무·유득공·박제가 등의 실학파 문인들과 사귀었다. 이 세 사람과 함께 사가사대인으로 불린 그는 그들과 함께 학문과 문학을 연마하며 당시 나라의 정세에 대해 토론했다. 이서구는 춘산채지가(春山採芝歌)의 작자로 알려져 있으며, 수련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전해진다.
춘산채지가(春山採芝歌)는 「남조선南朝鮮 뱃노래, 「초당草堂의 봄 꿈」, 「달 노래」,「칠월식과七月食瓜」,「남강철교南江鑲橋」,「춘산春山노인 이야기」등 6편으로 되어 있다. 이서구는 이 예언서에서 창생 구원의 천명을 받고 천상 선관(仙官)이 전해 준 소식을 언문가사로 적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춘산채지가는 정감록, 격암유록과 함께 한민족의 비기(秘記)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 춘산채지가 “남조선(南朝鮮) 뱃노래” 전문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남조선 배 띄워라 만경창파 너른 바다 두둥실 배 띄워라
日落西山 해가 지고
月出東山 달이 떴다 上下天光 맑은 물결 月水世界 이 아닌가
天地로 배를 모아 堯舜禹湯 치를 잡아 文武周公 돛을 달고 安曾思孟 노를 저라
汎彼中流 띄워 노니 重修仙女 天上座라 桀紂風波 일어난들 이배 破船 어이하리
第一江山 돛대로서 도사공이 누구신고 世界動亂 하실 적에 全元帥 가 이 아닌가
龍潭水流 四海春은 夫子道德 장할시구 ***
萬億千金 쌓인 속에 솟아나기 어렵도다
天下節候 三變하니 그 이치를 뉘 알쏘냐
뱃노래 한 곡조에 武夷九曲 돌아든다
무궁무궁 저 이치를 뱃노래로 和答하네
시구시구 좋을시구 陽春三月 때가 왔네 ***
선창 위에 넌짓 올라 좌우를 살펴보니
많고 많은 저 사람에 누구누구 모였던고
舟中之人 많은 친구 修身修德 하였던가
一心工夫 하올 적에 이 배 타기 소원일네
악독한 그 세상에 嘲笑批評 참아가며
멀고 먼 험한 길에 고생도 지질하다 먹은 마음 다시 먹어 쉬지 않고 나아갈 제
애달하다 애달하다 세상 사람 애달하다
怨讐大慽 없었건만 어이 그리 慽일런고
돌아서면 冷笑하고 숙덕숙덕 비평일세
듣도 보도 못했더니 별일도 다 많더라 道通인지 먹桶인지 허무하기 끝이 없네
저리 해서 道通하면 飛翔天은 내가 하지 아서라 말아라 世上公論 다 버리고
경상도 태백산에 도라지나 캐어보세
한두 뿌리만 캐어도 광주리 밑천 되노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靑林道士 찾아가세 ***
庚申金風 磬소리에 말만 듣고 찾아가니
쓰고 달고 맛을 몰라 오락가락 그 뿐이라
날 버리고 가는 사람 十里도못가 發病나네
허무하고 허무하다 세상 사람 허무하다
江東子弟7) 八千人은 渡江移西 하올 적에 沈船破釜 決心해서 삼일 양식 가지고서
白衣山下 출동할 제 八年風塵 겪어가며 力拔山 氣蓋勢는 楚覇王의 威風이라
大事成功 하잤더니 天地亡我 할일 없다
鷄鳴山 秋夜月에 玉嘯聲이 요란하여 八千子弟 흩어지니 虞兮虞兮 奈若何오
烏江亭長 배를 대고 急渡江東 하쟀으나 戰爭事를 생각하니 억울하고 원통하다
康衢煙月 擊壤歌 唐堯天下 頌德하네 萬乘富貴 어디 두고 바둑판이 웬일인고
紫微宛에 몸을 붙여 後天運을 기대리니 餘厄이 未盡하여 雪上加霜 되었더라
할일 없다 이 내 운수 至誠發願 다시해서 九天呼訴 하였더니 解寃門이 열렸구나
母嶽山 돌아들 때 聖父 聖子 聖神만나 無量道를 닦아내니 彌勒殿 이 높았구나
連海淸風 띄운 배는 석가여래 시대련가 雲邊落閣 萬二千은 사바세계 되었구나
일체중생 건져다가 極樂世界 가게 하니 극락세계 어디런고 龍華世界 이 아닌가
上生經 傳해 줄 때 當來佛 讚嘆歌 지어
역력히도 하신 말씀 이내 도덕 삼천년후
龍華道場 모인 사람 一萬二千 道通일세
桃園結義 하실 적에 萬古大義 누구신고
황금갑옷 떨쳐 입고 赤兎馬上 비껴 앉아
鳳의 눈을 부릅뜨고 三角鬚를 거사리고
靑龍刀를 손에 들고 中原回復 하려들 제 ***
秋霜같이 높은義理 萬古一人 이 아닌가
壬辰出世 하실 적에 三報朝鮮 하신다니 ***
무섭더라 무섭더라 의리義字 무섭더라
무지한 창생들아 傲天瞞神 부디 마라 先天度數 어찌하여 선악 구별 혼잡해서
소인도장 되었으니 君子道消 되었던가 악한 자도 복을 받고 착한 자도 화를 당하네
後天運數 開闢할 때 선악 구별 가릴 적에 神目如電 무섭더라 暗室欺心 하지 마라
네 몸에 지은 죄는 네 몸에 그칠 것이요 네 몸에 닦은 功德 네 몸에 福祿이라
콩을 심어 콩이 나고 외를 심어 외가 나니 그도 역시 이치로서 天理人事 一般일세
이 말 저 말 그만두고 뱃노래나 불러보자 都沙工은 치를 잡고 小沙工은 櫓를 저라
태평양 訶┛바다 둥기둥기 높이 띄워 四海龍王 擁衛하고 五岳山王 호위할 제
天上天下 諸大神將 二十八宿 諸位神將 前後旗幟 나열할 때 左右劍戟 森嚴하다
四十里 陵波 속에 神仙仙女 하강하고 五色彩雲 둘렀는데 奇花搖草 爛發일세
玉京仙樂 大風流로 풍악소리 더욱 좋다
백발노인 청춘되고 白髮老軀 小婦되어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 곧아져서
換骨奪胎 되었으니 仙風道骨 完然하다
衣冠文物 볼작시면 어이 그리 찬란한고
仙官月佩 丹粧하니 神仙仙女 짝이로다
머리 위에 三千金은 御賜花를 꽂았던가 金簪玉簪 찬란하니 天上寶貨 아니련가
漆樑機의 베틀노래 선녀직금 좋은 비단 銀河水에 洗濯하여 우리 도복 지을 적에
金尺玉尺 자질하여 道衣道服 마련하니 奇壯하다 奇壯하다 衣冠文物 기장하다
月宮에 닻줄을 걸어 廣寒殿 높이 올라
十方世界 구경할 제 萬國文明 되었더라
건져 보세 건져 보세 億兆蒼生 건져 보세 苦海에 빠진 백성 一一이 건져 보세
西北天을 바라보니 萬天雲霧 자욱하다 東南天을 바라보니 花柳求景 더욱 좋다
臨死呼天 하였으니 너의 창생 가소롭다
어제 보고 웃던 사람 오늘 보니 탄복일세
빙글빙글 웃던 사람 다시 한 번 웃어 볼까
너의 신세 그러하나 이내 운수 좋을시구 들어가세 들어가세 龍華道場 들어가세
많고많은 그 사람중에 몇몇이나 참례턴가 시들부들하던 사람 후회한들 어찌하며
한탄한들 무엇하리 탄식줄이 절로 난다 어렵더라 어렵더라 이배 타기 어렵더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回文村을 찾아가세 夕陽山川 비낀 길로
저기 가는 저 사람아 欲速不達 되었으니 前功可惜 아니련가 四十平生 그만두고
入山工夫 들어가니 一年이 되려는지 二年이 되려는지 십년이 될지라도
이내 工夫 成功後에 다시 보자 깊은 언약 그 동안을 못 참아서 之東之西 한단말가
亂法亂道 하던 사람 前功은 고사하고 天威神罰 없을쏘냐
坦坦大路 어디 두고 天方地方 무삼일고 疑訝말고 따라서라 燈 들고 불 밝혔네
漁舟子를 다시 만나 武陵桃源 찾아가니 南海南地 視南地 大醵鐵橋 높았구나
不變仙源 何處尋고 桃花流水 谷中川에 我東方 名山中에 智異山이 높았구나
李朝開國 하올 적에 不服山이 되었구나
오는 運數 받자 하고 巽巳方을 열어 놓고 ***
萬壑千峯 精氣받아 鳳巢形이 되었구나
오리峯에 비친 달이 半空中에 솟아 있고 竹實里에 부는 바람 傾國春色 더욱 좋다
三台三更 應氣하니 鵲大山이 높았구나 右白虎에 쌓인 氣運 攀龍附鳳 그 아닌가
一寸光陰 허비 말고 전진전진 하여 보세 늦어간다 늦어간다 어서 가세 바삐 가세
약한 창생 건지려고 이 말 저 말 비유해서 노래 한 章 지었으니 세상 사람 전해 주소
富春山 七里灘에 五月羊Q 떨쳐입고 오는 때를 期待리니 一時淸風 맑았구나
上元甲이 지나가고 中元甲이 當해 오니 初伏中伏 다 지내고 末伏 바라보니
그 동안에 氣運받아 萬國文明 되었구나
人事는 機會가 있고 天時는 때가 있어 오는 때를 급히 마라
오게 되면 자연이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산도 설고 물도 설고
水水山山 다 지내고 坦坦大路 平地되니
忽然春風 吹去夜에 滿目開花 一時로다
............................................................................................
채지가에 나오는 '飛翔天 ( 翔 : 날 상)' 의 출처가 궁금했었던 적이 있었다.....
(1) '飛翔天 ( 翔 : 날 상)' 의 출처
<飛上天 > 의 출처는 아래에 있는데, 첫마디에 나와 있다. 공부하기 쉬운 세싱이다. (찾아보는 수고로움만 있으면 그렇다는 뜻이다)
(아래)
옮겨온 글들이 좋은 글들이니 오늘은 이쯤하고....
그림이나 감상하렵니다.
(2) 그림감상
(참고)
교운 1장 30절 상제께서 정미년 섣달 스무사흘에 신 경수를 그의 집에서 찾으시니라. 상제께서 요(堯)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하셨도다. 이때 상제께서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을 가르치고 오주(五呪)를 지어 천지의 진액(津液)이라 이름하시니 그 오주는 이러하도다.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제생 32절 상제께서 어느 날 종도들과 함께 가시다가 한 주막에 들어가셨도다. 상제께서 그 집 주인을 보시더니 “저 사람이 창증으로 몹시 고생하고 있으니 저 병을 보아주라”고 종도들에게 이르시고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在明明德 在新民在止於至善)”을 읽히시니라. 집 주인은 물을 아래로 쏟더니 부기가 빠지는도다. 상제께서 웃으시며 “너희들의 재조가 묘하도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에 오르셨도다.
...........................................................................
위에 보이는 明德 은 아래의 <(无極神)大道德> 과 같은 말이다. 여기서 <明=日+月> 이니 '明德' 은 '陰陽合德' 이라고 볼 수 있다. ( 日= 陽의 정화, 月=陰의 정화, <정화는 한자로 바꾸면 精華 가 된다.)
(아래)
예시 88절 또 하루는 공사를 행하시고 오주(五呪)와 글을 쓰시니 이러하도다.
天文地理 風雲造化 八門遁甲 六丁六甲 智慧勇力
道通天地報恩
聖師
醫統 慶州龍潭
无極神 大道德奉天命奉神敎大先生前如律令
審行先知後覺元亨利貞布敎五十年工夫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TMN43-wb5WI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