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보면 십중 팔구는 모두 핸드폰을 꺼내 보고 있다.
옛날 우리가 학교 다닐 적에는 버스간에서 간혹 영어 단어장이나
책을 보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긴 했다.
옛날에 비하면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꿈에 그리던 그 이상의 극락세상이다.
김일성이 기다리라고 한 쌀밥과 쇠고기국을 배불리 먹는 세상 아닌가.
내가 배를 타고 외국에 입항하게 되면 집에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
국제전화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전신전화국으로 가서 몇시간씩이나 기다려서
겨우 몇분간 전화를 하곤 했었다. 전화비가 비싸 3분을 넘긴 적이 별로 없다. 불과 40여년 전의 일이다.
즈금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얼굴을 보면서 전세계 어디라도 통화가 가능하고
'줌(Zoom)'으로 화상회의도 한다.
어제 대학 친구 한 명이 동기생 카톡에다 이렇게 올렸다.
[10년 전 저 세상으로 떠난 000 다시 부활하여 어제 낮 전화까지 받은 소인
흥분되어 내가 저 세상 간 줄 알았다]
다른 친구가 답장으로
[이야! 저승 친구가 전화도 하는 구만
그래 뭐라고 하던가 ㅎ ㅎ]
[000 의 말투로 나 000 다.하길래, 내가 저승에 들어와서 전화받는 줄로 착각했고
사는 곳은 여수 주공 아파트 950 번지라고 했고 가족 모두 잘 있다고 했소이다]
다른 친구왈 이 사기꾼이 죽은 동기생 이름을 팔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친구의 이름을 대기도 했단다.
얼마전에 나한테도 보이스 피싱 전화와 카톡 문자가 들어 오기도 했었다.
'순사 열 명이 있어도 도둑 한 명 못지킨다'는 말이 있다.
보이스 피싱도 날이갈수록 버전 업된다.
자유당 시절엔 이승만 대통령아들이라 해서 경찰서장까지 벌벌 떨게 했던 사기꾼도 있었고 박정희 시절엔
이후락이 목소리를 흉내내어 사기를 친 넘도 있다.
최근에는 노무현대통령 부인 권여사를 빙자해서 광주 전시장에게 달려들어 거액을 뜯어낸 넘도 있다.
아무리 통신이 발달됐다해도 저승까지 연결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보진 못했다.
첫댓글 공중전화에 남이 사용하고 동전 몇푼 남아서면 몇푼 더넣어 통화하고,길게한다고 뒷줄선 사람이 짜증내고.해외서 돈 없어면 collect call로 하고.지하철 노인들 옅에 타보면 가짜 보수유투브에 올인하고,50.60대 아줌마들은 오락,아님 종교단체등에서 오는 좋은글들 보고 30대들 옷,화장품 장면보고 .책 신문 등 보는이는 아무도 없다고 하는게 상식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