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정사 청견스님의 살아있는 체험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
흡흡호 호흡법
합장하고 일어서며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흡), 다시 기마자세로 무릎을 꿇으며 코로 또 숨을 들이마시고(흡), 손 짚고 앞으로 살짝 나가며 발 포개고 몸을 접어 엉덩이를 뒤꿈치에 대고 이마가 바닥에 닿기 직전부터 입으로 숨을 내쉬기 시작하여, 접족례를 하고 합장할 때(호)까지 숨을 길게 내쉬게 되는 것을 저절로 무의식중에 되게 해야 한다.
들숨은 코로 짧고 간명하게, 날숨은 입으로 길고 가늘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해야 한다.
(1) 들숨의 방법
1) 입을 다물며 합장함. 합장할 때는 반드시 입을 다물어서 들숨시에 코로만 숨이 들어오게 해야 하고, 초기 수행자는 입다뭄을 철저히 지키고 숨이 들어 오든지 나가든지 들숨은 연습하지 않는다.
2) 무릎 꿇고 입다물고 합장한 자세에서 일어서보면 횡격막이 움직이며 저절로 아랫배 단전으로 숨이 들어오게 되어 우주의 밝은 기운이 단전에 모인다.
3) 서 있는 자세에서 입을 다물고 합장한 자세의 기마자세로 무릎을 꿇어보면, 단전호흡이 되는 정상적인 수행자는 횡격막이 움직이며, 저절로 아랫배 단전으로 숨이 들어와서 우주의 밝은 기운이 단전에 모인다.
4) 일어서며 사두박근을 살짝 조이면 저절로 단전아래 치골 들숨이 된다.
※주의
● 코에 이상이 있거나 입 벌리고 숨을 쉬는 습관이 있거나 어깨나 가슴을 들먹거리며 숨을 거꾸로 쉬는 수행자는 들숨 호흡법을 연습하지 말고 동작만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 바른자세 동작에서 저절로 들숨이 두 번 연거푸 이루어지게 해야지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 가슴과 어깨를 들먹거리며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쉬거나 팔꿈치를 쳐들며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쉬면 안 된다.
● 단전 아랫배로 숨을 들이쉬려고 의식적으로 길게 깊이 들이쉬면 안 된다.
● 호흡법 수련에서 들숨 처리를 잘못하여 심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중단전차크라가 막혔는데 억지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숨을 아랫배로 끌어당기면 옆구리가 땡기거나 명치 부위가 아프거나 답답하고, 얼굴이 노래지고 검어지며 호흡이 나빠지게 된다.
● 절하는 동작을 많이 연습하여 절하는 동작이 저절로 되어질 때 호흡법을 수련한다.
(2) 날숨의 방법
1) 입을 오므리고 윗입술 가운데서 아랫입술 쪽으로 휘파람을 불 때처럼 가늘고, 길고, 부드럽고, 고요하게 내뱉는 것이 원칙이나, 폐에 노폐물이 많은 초기 수행자는 당분간은 숨소리를 크고 강하게 길게 내쉬어 빠른 시일 내에 폐를 깨끗이 정화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고 유익하다.
2) 무릎 꿇는 자세에서 손 짚고 앞으로 살짝 나가면서 발 포개고 이마를 땅에 대며 동시에 엉덩이를 뒤꿈치에 닿게 몸을 낮추어 접고, 접족례를 올리고 다시 손 짚고 앞으로 나가면서 발가락을 꺾고 엉덩이를 집어넣고 합장하는 자세와 동작이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하게 될 때까지 연습을 많이 한다.
3) 평상시 자세로 숨 뱉는 연습을 알맞은 길이로 많이 한다.
4) 숨을 내뱉는 타임이 중요한데 이마가 바닥에 닿기 직적(15cm)에서부터 숨을 입으로 내쉬어 접족례하고 무릎 꿇고 허리를 완전히 펴기 직적까지 내뱉고 합장하는 동작을 빠른 속도로 연습한다.
(25쪽의 사진참조)--->사진이 없슴
5) 날숨의 동작이 저절로 되고 숨이 자연스럽게 대입되면 숨에 맞춰 동작을 취하는 연습을 하여 동작과 호흡, 호흡과 동작이 완벽해지면 입으로 숨을 내뱉을 때 숨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히 뱉어 호흡과 마음을 가라앉히면 번뇌가 사라지고, 절 삼매가 오며, 인생의 걸림돌인 악업의 업장이 소멸된다.
6) 자신의 숨소리를 귀로 듣고 마음의 귀로 관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번뇌망상이 확실히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