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책을 보다가 좋은 글감을 발견 했어요.
바로 ‘지우개’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몽당연필 가지고 여자애 한데 글자를 보고 쓰지요.
삐둘 삐둘 써요. 한 반이고 57명이 6년 동안 같이 장난치고,
놀고 하였지요.
나는 장난꾸러기 였어요. 지금도 만나면 ‘할배 ’하면서 이야기를 하죠.
그 중에 친구들과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지우개로 지워버립니다.
연필로 쓰던 글자 지우개가 생각나죠.
선생님 오늘은 남지 공부를 한다.
“자 여기 글자를 10번 번 쓴다. 틀리면 지우개로 지어버린다”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따라 쓴다. 이유가 없이 열심히 쓰면 집에 가라고 말씀이었다.
우리들은 중학교에 가서 볼펜을 신기해 졌어요.
볼펜은 한번 글자를 잘 못 썼을 때, 난감합니다.
지우개도 안 지워지고, 박박 밀어 찢어집니다.
지금 연필로 살아온 지우개 추억을 하나씩 꺼내놓고,
글감을 하나, 둘 새겨 둡니다.
세상이 지우개가 필요하죠.
한번 잘못 하면 용서 해주고 아끼고 사랑해지고
다시 온 누리에 빛나줍니다.
어렸을 때 누구든지 잘못 할 수 있지요.
볼펜보다 연필로 지워 싹싹 지워버립니다.
딱딱한 볼펜보다 연필로 쓰는 글씨가 멋있어요.
인생에 지우개 필요해요.
옛날 이런 노래가 떠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맞아요. 우리가 연필로 쓰고, 지우개로 지워 보려요.
미움도 다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함께 같이 가요.
첫댓글 기억하고 싶지않은 머리속도 지우개로 지우세요
네 알겠어요
괴로움을 지우는 지우개는 없을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