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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사람은책을만들고책은사람을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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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만우절기념으로 올린 외전도 번역 함 해 봤는데 홍콩방에 넘 안어울리기도 하고 스토리랑 아예 관련없는 내용이라 링크만 올리고 갈게 ㅎㅎㅎ
안읽어도 원작 읽는 데에 전혀 지장없어!
[만우절] 놀이공원에서 일하는데, 괴물 중에 절반은 연기자가 아냐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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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놀이공원에서 일하는데, 괴물 중에 절반은 연기자가 아냐 11
나는 놀이공원에서 일하는데 연기자 중 절반은 실제 연기자가 아니다. 지난번 글의 댓글에서 내 걱정을 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우선 하고 싶다. 지금은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 몇 명이 물어봤는데, 역마차가 나를 비연기자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발목을 살짝 삐어서 걷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다친 곳도 전반적으로 다 나아졌다. 그래도 내일 하루 더 일을 쉬려고 한다.
오늘은 쉬는 김에 지난 할로윈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가을이 되면 공원은 바빠진다. 데일은 할로윈이 다가오면 우리한테 곳곳에 무서운 장식을 하라고 시킨다. 그렇지만 할로윈이 되면 늘어나는 일은 그뿐만이 아니다.
10월이 되면 데일은 약간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우리에게 유난히 잘해주기 시작한다. 할로윈에는 평소보다 이르게, 정확히 9시 정각에 폐장을 한다. 할로윈에 더 길게 연다면 몰라도 그 반대라니, 이것만으로도 이상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놀이공원이 문을 닫고 다른 직원들이 퇴근하면, 우리에게는, 그러니까 우리 일곱 명의 연기자들에게는 이상한 임무가 주어진다. 네이선은 한번도 이 업무에 동참하지 않았는데, 그동안은 이해가 안 갔지만 어제 네이선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드디어 이해가 된다.
일단 우리는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공원에서 나가지 못한다. 그전까지는 데일이 준 임무를 수행한다. 매년 임무는 달라지는데, 내 생각에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다.
작년 할로윈, 공원이 문을 닫고 모든 직원이 퇴근했을 때 우리 일곱 명은 매년 그랬듯이 데일의 사무실 밖에 임무를 받으러 모여 있었다. 데일은 항상 우리에게 이 일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딱히 이유를 알려주거나 설명을 해 준 적은 없다. 가끔은 데일이 그냥 우리를 골탕먹이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추가 수당을 받는 만큼 아무도 데일에게 대들지 않는다.
유난히 춥고 날이 맑아 하늘의 별이 보이는 밤이었다. 하늘 높게 달이 걸려 있었다. 내 검정색 치마에 달린 프릴이 차가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렸다. 우리는 다들 아직 의상을 입고 있었다. 나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제자리에서 살짝 총총 뛰고 있었다. 다리우스가 내게 피범벅된 의사 가운을 주려고 했지만 나는 예의바르게 거절했다.
데일이 사무실에서 드디어 클립보드와 카메라를 들고 걸어나왔을 때, 우리는 전부 안도에 찬 한숨을 내쉬었다.
“좀 걸리셨네요, 매니저님.” 맥신이 말했다.
“용서해 주시죠.” 데일이 비꼬는 듯 말했다. “비연기자들은 전부 가뒀고?”
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뭔데요?” 미첼이 물었다.
나는 다른 여자 동료들과 웃기다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작년 할로윈의 임무는 미첼이 속옷만 입고 폐병원 주위를 세 번 돌며 처음으로 떠오르는 노래를 부르는 거였다.
나, 캐롤라인, 맥신, 그리고 앤은 미친듯이 미첼을 비웃었다. 조금 못됐던 것 같기는 하지만 직장 동료가 팬티만 입고 ‘Bad Moon Rising’을 부르며 달리는 모습은 진지하게 받아들일래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다리우스, 올리버, 그리고 데일은 별 일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려 했지만 우리 넷은 참을 수가 없었다. 작년 기억이 떠오르자 앤이 풋 웃다가 입을 급히 막았다. 미첼은 앤을 죽일듯이 노려봤다.
“걱정 마, 보안관.” 데일이 미첼에게 말했다. “오늘은 그 폭신한 배를 아무도 보지 못할 테니까.”
우리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미첼은 낮게 욕을 했다.
“좋아, 다들 모였지? 오늘의 임무에는 모두가 참여해야 돼. 일단은 다들 사탕나라로 갈 거야. 가는 길에 나 말고 아무도 말을 해선 안 돼. 사탕나라 구역에 도착하면 다들 광장에 동그랗게 모여서 손을 잡고 눈을 감을 거야. 나는 가운데에 서 있을 건데, 내가 눈을 뜨라고 하기 전까지 절대 아무도 눈을 뜨면 안 돼.” 데일의 목소리가 조금 부드러워졌다.
“끝나고 나면 자정이 될 때까지 할리우드 구역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놀아도 돼. 내가 도넛을 좀 사 왔어.”
아직도 광대 복장을 입고 있던 앤은 손을 들었다. “그게 단가요? 이상한 행동 하거나 수치스러운 일 안 해도 돼요?”
데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다야. 아 맞다, 그리고 너희 모두의 사진을 한 장씩 찍을 거니까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도 놀라지 마. 손을 잡고 나면 눈을 계속 감고 있어야 돼.” 데일은 손목의 디지털 시계를 들여다봤다. “좋아… 지금 사탕나라로 출발하면 되겠군. 기억해, 아무도 소리를 내면 안 돼."
몇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길을 나섰다. 나는 캐롤라인의 옆에서 조용히 같이 걸었다. 우리는 때때로 서로를 보고 미소를 짓기도 하고 혼란스럽다는 눈빛을 주고받기도 했다.
광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데일이 말한 대로 그를 둘러싸고 원을 만들었다. 캐롤라인은 내 오른쪽에 서 있었다. 그녀의 실크 장갑을 잡자 따뜻함이 느껴졌다. 내 왼쪽에는 올리버가 서 있었는데, 그는 나를 보고 수줍게 웃더니 큰 손으로 내 손을 감싸 잡았다. 올리버의 손은 약간 거칠고 굳은살이 배겨 있었다.
“좋아. 이제 다들 눈을 감아.” 데일이 명령했다.
나는 숨을 한번 들이키고 데일이 시킨 대로 했다. 1, 2분 정도 정적이 흘렀다. 캐롤라인의 손가락이 살짝 움찔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뭔가 이상한 것이 느껴졌다.
내 바로 뒤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 같았다. 아주 잠깐 동안 그 사람의 숨결이 내 머리카락에 와닿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이상한 느낌은 1분 넘게 이어졌다. 머릿속으로 초를 세고 있었기 때문에 안다. 그렇지만 나는 데일의 경고를 기억하고 눈을 굳게 감고 있었다. 한참 뒤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지나간 게 느껴졌을 때 나는 몸서리를 쳤다. 올리버는 안심하라는 듯 내 손을 꽉 한번 쥐었다.
몇 초 후에 데일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엄청나게 진지했다. “움직이지 마.”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캐롤라인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누군가, 남자들 중 한 명이 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데일은 그에게 닥치라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가만 있어,” 데일이 말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돼.” 그러더니 데일은 알아듣지 못할 만큼 작은 목소리로 뭔가를 더 말했다.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질문처럼 들렸다.
“좋아, 이제 사진 찍을 거니까 눈 감고 가만히 있어.” 데일이 명령했다.
잠시 후 닫힌 눈꺼풀 사이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다음에 삑삑 소리가 나는 걸로 보아 데일은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는 듯했다. 잠깐 숨을 참고 있는 듯하던 데일은 다시 숨을 내쉬었다.
“좋아, 끝났어.” 데일이 말했다. “눈 떠도 돼.”
다들 안도감에 찬 한숨을 내쉬며 우리는 서로의 손을 놓았다. 동료들의 얼굴에는 혼란부터 불안까지 다양한 감정이 드러나 있었다.
“끝났어.” 데일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
“작년보다는 뭔들요.” 미첼이 대꾸했다.
“내년에는 겉옷 가지고 오게 해 줘요.” 캐롤라인이 말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예요. 얼어 죽겠어요.”
데일은 약속한 대로 할리우드 구역의 레스토랑 중 하나의 문을 열어 주었다. 우리는 전부 들어가 앉았다. 가장 큰 테이블 위에는 도넛이 들어있는 큰 박스 두 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좀 먹어.” 데일이 말하고 돌아섰다.
“매니저님은 안 드세요?” 올리버가 물었다.
데일은 씁쓸하게 웃었다. “상사가 없어야 더 재밌을 거 같아서. 자정에 다시 와서 너희 내보내줄게.”
그 말을 끝으로 데일은 레스토랑을 떠났다. 우리는 떠들고 즉석에서 떠올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도넛은 엄청나게 맛있었다. 다들 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내가 데일이 아까 뭐라고 질문을 했는지 들은 사람이 있는지 묻기 전까지 아무도 할로윈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뭔 질문?” 미첼이 입에 도넛을 가득 쑤셔넣은 채 물었다.
나는 인상을 썼다. “분명 뭐라고 말했어, 잘 안 들려서 그렇지. 다른 사람들은 못 들었어?”
동료들은 다들 고개를 저었다.
“근데 방금 그거 뭐였지? 무슨 강령술 같은 걸 한 건가?” 앤이 물었다.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 거의…”
“누가 우리 뒤에서 걸어다니는 것처럼.” 내가 앤의 말을 대신 끝마쳤다.
앤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맞아! 그거였어.”
“작년 업무가 더 맘에 드는데.” 올리버가 옆에 앉아있던 미첼을 팔꿈치로 툭 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적어도 그건 재미라도 있었지, 이번 해는 너무 사람 불안하게 만들더라.”
“나는 사실 나쁘지 않았어.” 다리우스가 말했다. “다같이 모여서 하니까 좀 괜찮았던 것 같아. 약갼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우리는 매년 이런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토론했다. 결국 우리는 아마 별 일도 아닐 테고, 수당도 더 받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기묘한 전통이 대체 어떤 이유에서 시작된 건지 짐작은 가지 않지만 공원이랑 상관있는 일이라는 건 거의 확실하다.
언젠가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면 왜 작년에 데일이 우리의 사진을 찍었는지,
왜 미첼이 2018년에 벌거벗고 뛰어다녀야만 했는지,
왜 우리 모두가 2017년에 파트너를 지어 할리우드 구역에서 한 시간 동안 스퀘어 댄스를 춰야만 했는지 진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만우절 진짜오바
도넛에 월계수 들어있는거 아니냐고.... ㅠㅠ 왜 이렇게 다들 아무 의심 없이 먹는거야
무서워유ㅜ
네이선은 좀독특한 케이스같은데, 너무 뜬금없지않아?? 아 궁금해 진짜 헐 만우절 ㅋㅋㅋㅋㅋ갑자기요? ㅋㅋㅋㅋㅋ
뭐하는거여 사람 불안하게 시바ㅠ 존나 찝찝;; 만우절 에피 보러 갑니다,,
뭐야...존나 불안해 도넛에 이상한거 넣었을까봐 개 걱정했네ㅠㅠ
진짜 너무 재미있다ㅠㅜ 한명씩 사진찍는게 진짜 비연기자로 변하는걸 확인하는거 아닐까? 데일은 나쁜놈은 아니라잖아
데일나뿐넘아
모야 수상해ㅡㅡ 도넛에 독있는거아녀? 그 콜라같은거처럼?
와 도너츠 이상한 거일것 같은데 자꾸 예전에 데일이 술취해서 자긴 절대 나쁜사람 아니라고 한게 생각나서 믿고싶기도 하고 ㅜㅠㅠㅠㅠㅠㅠ ㅅㅂ 나 너무 대갈꽃밭이라 저깄다간 비연기자 될듯
와 너무 수상해 데일 나쁜 사람 아니지만 받는 지시가 나쁜 거니까..... 아 도대체 뭘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미첼 변하나ㅠ
저 행동의 의미가 뭐지... 너무 궁금해
사진찍은거 개불안하다....데일 사무실에서 마지막 서랍에서도 사진같은거 발견했었는데 그것도 이런강령술 아니었을지...
뭔가 나중에 카우보이가 올리버를 질투하는 사건이 있을 것 같내요(똥촉임)
저도 똥촉인데 줄 서봅니다...올리버의 큰 손 묘사를 읽고 촉이 왔읍미다
뭐야..다음엔 누구를 비연기자로 만들지 고르는거 아녀?ㅜㅜ
재밌어,,,훅흑 진짜 너무 재밌다
헐 진짜 비연기자 고르는 거 아니야?
사진뭐지.. 도넛은 괜찮은거 맞나?ㅜ
도넛므너야 무슨일이야ㅜㅜ 사진으로 뭘뽑는건가ㅜㅜ
무서워..- 무슨꿍꿍이지
머야 누가봐도 수상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기자 면접이냐고ㅠㅠㅠㅠㅠ
헤엑 이게뭐야 무서워
뭐야 졸라무섭게 ㅠㅜ 뭐하는데 뭔 꿍꿍이냐고??
지 애인한테 독을 먹인놈이 하는짓이라 뭘해도 곱게 안보이는와중에 너무 수상하잖아ㅠ
뭐야... 먹을거 주는거 불안해.... 홍시 잘 보고있어요!!!!!
아 뭐냐고.....ㅜ 사진은 왜 찍은거지... 존나 시키는 것도 매년 수상하긴 한데 안하기엔 글케 어려운것도 아니라 나였어도 우물쭈물하다 ㅎ했을듯...
진짜 강령술같다...와..
아뭐야...맛있는도넛뭐야...
와 ㅈㄴ 수상해 뭐야 데일 ,,, 무슨 속셈이노
뭐먹인거여... 의심됨...
헐ㅜㅜ 암생각없었는데 댓글보니까 도넛도 이상한걸수있겠네
무서워..........아무도 퇴사할 생각 안하는거 보면 이미 스며들었어 쟤네
미첼이 될 뻔하다가 살아남은건가?
네이선 다음으로 비연기자가 될 사람을
추리는건가..
미친 사진을 왜 찍어.....그리고 주인공 개용감하다 나라면 데일이 주는건 입도 안댈거야
의상 입고 오게 한거 존나 불안해.........다음 비연기자 고르는거 아녀?
존나수상 ㅅㅂㅋㅋㅋㅋ
🌈존💖㉯😊 이상하다 찝찝하노
아니 저런데서 왜 다들 오래 근속하는거야....?
도넛에 검은액체 들어있는거 아니지... 대체뭐야ㅜㅜㅜㅠㅜㅜ아 진짜 재밌어
사진을 왜 찍지.. 사진찍는게 제일 이상한데 ㅜㅜ 왜 다들 말은 또 잘듣는거야
무슨 의식이라도 치른 건가 무섭게... 비연기자 만들려는 거 아니지?
아니 왜 다들 더 의문을 안가져요 존나 수상하구만ㅠㅠㅠㅠ홀린거야 머야
갸아앙ㄱ 괴물후보 찍기야 뭐야 무섭게 왜리애!!!
아니 주인공 왜 ⸌◦̈⃝⸍ʷʰʸˀ̣ˀ̣ 눈 안뜨냐고 중간에 눈 떴어야지 눈 뜨면 죽는다 어쩐다는 말은 안했잖아 강령술이면 뭔지 알아야지 그게 파해치고 싶은 사람 행동이야? 후우
스퀘어댄스뭐냐고 ㅋㅋㅋㅋㅋㅋ
저 많은 사람이 눈을 아무도 안뜬다고?? 다들 말 잘듣노 무조건 한명은 어기는 사람 나올줄
무서워 왜저래ㅠ
도넛 먹어도돼ㅠㅠㅠ?
도넛 너무 수상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