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선거가 끝나고
각당의 논평이 나왔다.
다른 당의
논평은 잠시 접어두고
바른당의
논평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탄핵 정국 이후에
처음 맞는 보궐선거인지라
박 전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인
TK 지역의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움직일 것인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한마디로 선거결과
한국당 후보가 낙선했더라면
박 전대통령에 대한
TK 지역의 민심 이반이 됐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으나
결과는
그와는 정반대였다.
한국당 후보인 김재원 당선자는
상대당
바른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이 됐다.
이것은
뭘 말해주는가?!
TK민심 이반은 고사하고
오히려
지역민심이 결집하고
보수가
결집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앞의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김재원 당선자가 누구인가?!
박 전대통령의 측근이며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인물이 아닌가?!
그런 인물이 당선 됐다는 것은
한마디로
TK 지역 민심은
여전히
박 전대통령과 구(舊)여권과
지금의 한국당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TK지역 민심은
배신을 한
바른당을 심판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바른당의 논평이 참으로 궁색하다.
변명인지
멋적어서인지
애매 모호한 논평을 내 놓았다.
바른당의 논평은 이렇다.
"보궐 선거 결과가
대통령 선거 결과로
이어 지지는 않을 것이다"
차리리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 드리고
민심에 부응하는
바른당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으면
괜찮을 텐데
대통령 선거결과로
이어 지지는 않을 것이다,
무슨
이런 식의
궁색한 논평도 다 있나?!
이미
결과가 나온 사실을 무시하고
민심향방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아전인수격으로
대통령 선거결과로 까지는
이어 지지 않을 것이다고 하면
무슨 뽀죽한 수라도 생기는지 모르겠다.
모른긴 해도
선거결과를 두고
바른당은
자신들의 한계를 절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명이 의미 하듯이
우리는
깨끗한 보수다고 자임 했던 것이
참으로 얼마나
무색한 것이었는지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김무성과 유승민,
그리고
탈당파 의원나리들은
대통령과
그 측근들처럼 전혀 책임이 없나?!
한 물에
발을 담그고 한솥밥을 먹었으면
설령
개개인들은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공동책임은 면치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는 깨끗하다,
우리는 다르다,
우리야 말로
진짜 보수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렇게만 인정 해주겠는가?!
바른당은
한국인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잘못은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신은
용서할 수 없다는 정서도 모르면서
애써
변명한다고 해서
그게 용납되겠는가?!
아마 바른당이
앞으로 공중분해 된다면
그것은
아마 배신이라는
그 주홍글씨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는
논평을 해도
좀 그럴듯한 논평을 하기 바란다.
by/정일권
★주홍글씨 ;
19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호손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미국 이민 초기인 17세기의 보스턴을 배경으로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특히 종교)의 폭력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식민지가 된 지 얼마 안 된 보스턴의 형무소에서
한 여인이
시장에 있는 교수대로 끌려 나가 사람들 앞에 섰다.
생후 3개월이 된 아기를 안고 있던
그녀의 가슴에는 간통녀를 나타내는
‘주홍글씨’ A(Adultery)라는 표식이 있다
-영화와 드라마도 소개됨.한번 읽기권함(地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