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문
장희한
엇 다 매 무슨 요런 일이 다 있다냐
서로 저승 갈 티켓을 타려고 저리 많은 사람이 모였으니 말이다
아마 저리 사람들이 먼저 저승에 가려고 하는 것 보니
저승도 만원이라 아마 헛간도 하나 차지하지 못할 것 같다
나도 그 속에서 차례를 기다리니 한 시간쯤 지났어야
티켓이 발급 되었다
이런 순 도둑놈들이네그려 티겟비를 19900원을 받지 뭐야
아니 저승에 데려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모르는 판국에
돈부터 달라고 하니 저승도 가지 않고 그냥 돌아서려 하다 참았다
처음에는 후두가 아파서 티켓을 끊었다가 정신과로 가라해서
정신과로 갔더니 아 거기서도 19900원을 달라지 뭐야
이런 우라질 진료비를 내고 저승사자 앞에 앉으니
몇 가지 물어보고는 아직 저승에 오기는 멀었으니 집으로 가란다
그러면 그렇지
그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사타구니에 방울소리가 나도록
저승 문 앞을 나와 약국에 갔더니 약값은 단돈 1000원이 나왔다
워 매 괜히 저승 문 앞에 까지 갔다 왔네
병도 아닌 것을 가지고 얼음장을 놓았구만
아이고 아까버라 돈만 버리고 왔네
이제는 저승에서 오라고 편지가 와도 병원에 가나봐라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에 다시 갈껍니다..ㅎ
가능하면
지옥같은 병원은 사절해야지요
무병장수
시인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저승 문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ㅎㅎ
재미있네요
다녀갑니다
나도 병원 안 가야지